[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3년 2월 17일 월요일 오후 12시 04분 23초 제 목(Title): 테러에 도움될 내용 삭제 과학전문지 “테러에 도움될 내용 삭제” 네이처, 사이언스 등의 유명 과학 전문지 편집장들은 15일논문 내용 중 테러리스트들의 생물학 무기 제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우려되는 세부 자료에 한해 이를 삭제하고 출판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은 지난달 9일 열린 미 국립과학원(NAS) 회의에서 이뤄졌으며 이날열린 미 과학진흥협회(AAAS) 회의에서 뒤늦게 공개됐다. 이러한 새 편집 방침에는 사이언스와 네이처, 미 과학원회보(PNAS),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랜싯 등 32개 과학 전문지와 과학 단체들이 동참하기로했다. 각 잡지사의 편집장들과 유명 과학자들은 그러나 새 편집 방침이 과학적인 데이터에 대해 검열을 실시하거나 군, 정보기관의 기밀 분류 등급제를 적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들은 다만 9.11테러 이후의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뛰어난 과학적 성과가 사악한 목적에 쓰일 수도 있다는 모순적인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각 잡지사는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두고 잡지에 실릴 논문들 중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을 찾아내 논문 발표자와 협의를 거쳐 이를 적당히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찬성자들은 이같은 편집진의 결정이 위험한 연구들로부터 대중을 보호하기위한 올바른 조치이며 이같은 편집 방법이 시행된다 하더라도 매년 발표되는 수천편의 논문중에 출판이 완전히 거부되는 사례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미생물학회 회장인 로버트 아틀라스 박사는 “우리가 지닌 정보들이 잘못사용될 우려가 있는 만큼, 대중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새 편집안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덴버 AP/연합뉴스 기사 게재일 : 2003-02-17 ... May the source be with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