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Monde (김_형_도) 날 짜 (Date): 2003년 1월 7일 화요일 오후 09시 08분 40초 제 목(Title): Re: EPR 사고실험은 결론이 났는지? 비국소성에서 보면 분리된 두 객체의 상태중 하나가 결정되는 순간 다른 하나의 상태도 결정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두 객체가 공간적으로 떨어져 있는 거리에 관계없이 하나의 상태가 결정되는 동시에 다른 하나의 상태가 결정되어 "빛보다 빠른 통신"이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빛보다 빠른 통신은 없습니다. 저 멀리 있는 입자의 스핀이 얼만지는 거기서 측정을 해야 아는 거지, 그냥 이론상 그럴 거라고 추측하는 거에 불과하죠. 여기서 질문하나를 하겠습니다. 만약 두 개체의 상태를 각각 "절대적인 동시 시간"에 관측을 하게 된다면 두개체의 상태는 어떻게 될까요 ? "절대적인 동시 시간"이라는 사고 실험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물리학 법칙들이 극한을 취할 경우 물리현상의 연속성을 가정하고 있지만, 파동함수의 붕괴는 연속성하고 아무 상관이 없죠. 즉 시간 간격이 무한히 가까와지는 경우와 절대 동시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실험 불가능한 문제가 되겠습니다. 관측하는 순간 각 객체의 상태가 결정될 때, "한 객체의 상태 측정은 다른 객체의 상태를 결정한다"는 사실과 "절대적인 동시 시간" 관측에 의해 제거된 "상호 의존성(이걸 인과율이라고 말해도 될까요 ?)"로 인한 두 객체의 상태는 어떻게 결정될 수 있나요 ? 또한 결정되어진 상태는 어느쪽의 관측에 의해서 결정된 것일까요 ? 제가 아는 양자역학은, "가" 입자의 스핀을 재고 "나" 입자의 스핀을 재는 거와 "나" 입자의 스핀을 재고 "가" 입자의 스핀을 재는 게 다른 결과를 준다는 거지, "가" "나" 둘 다를 동시에 재는 거에 (불가능한) 관한 게 아닙니다. 고전역학적으로는 동시에 잰다고 우겨도 아무 상관이 없었다는 얘기죠. PS: 다크맨 옹, 90년대 초반 언저리에 데이비드 봄이 Physics Reports 에 쓴 논문 좀 읽고 반박하시면, 접수하겠음. 내공이 그 정도는 안되는 지라, 그냥 대충 보고 끄덕끄덕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