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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darkman (밤이슬)
날 짜 (Date): 2002년 12월  3일 화요일 오전 10시 49분 40초
제 목(Title): Re: [조언] qft, string 하시는 분께


이참에 돌아가신 분 얘기하자면 몇일전에 교통사고로 작고한 김영재
박사가 국내 스트링 의 대가중 하나였죠.
과기대 다닐때부터 수재였고(과기대가 배출한 3대천재중
하나?)
 이론물리의 
최고명문중 하나인 프린스턴 
나오고 좋은 논문도 많이 썼지만 그도 척박한 한국현실에서 
오랜기간 포닥생활을 하고 공익요원으로 일해야 했고 힘들게 모교에
자리를 잡아서 안정을 찾을만 하니까 사고로 안타깝게....

제 생각엔 꿈을 주는 것도 좋지만 현실을 냉정하게 알려주는게 
후학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게 하는 길이라 봅니다.

아인슈타인의 예를 들지만 과연 아인슈타인이 이시대 산다면
스트링을 택할지 또 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아인슈타인이 IQ140이라고 미국애들이 주장하는데 프랭크린이 
200?이라고 주장하는 미국 국수주의자들의 주장일 뿐입니다.
그리고 물리 IQ가 있다면 아인슈타인은 300쯤 될겁니다.
스트링이론은 기존의 입자이론과 그 접근방법과 사고방식이
많이 틀립니다.
상당히 수학적이고 추상적입니다. 현재 실험할 수 있는 에너지레벨과도
꽤 떨어져있고.
그래서 스트링 전공자와 기존 입자이론 전공자와는 어떤 학문적인 
벽이 있었습니다. 서로 상대방 일을 잘 모르죠. 요새는 좀 나아진거
같지만.

지금도 국내외에서 스트링전공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지만 여기저기
떠돌고 있고 과연 새로 시작할려는 사람이 이들보다 실력이나 여견이 나을지도 
의문입니다.

위에보니 하다가 안되면 딴거하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동안 시간이 낭비되기 때문에 따른 전공으로 
바꾼다는것도 쉽지 않을 뿐더러 물리란게 중독성이 있어서 쉽게
바꾸지도 못합니다.
-_-

국내외에 교수된다는것도 쉽지도 않을 뿐더러 
(서울대 물리과 -> 미국명문대 박사 이정도 돼야 지방대
교수자리라도 간혹나면 넣어볼 생각을 해볼겁니다.
미국같은경운 경쟁이 더심하겠죠.)
되봐야 연봉 3천이면 다행이고...

뭐 유명해지면 되지 않냐 하지만 그런 요행을 바라느니 
차라리 벤처가 성공할 확률이 높죠.

학문의 세계는 좀 공부해보면 알겠지만 자기가 연구만 잘한다고
유명해지는게 아닙니다.
학문의 세계에도 어떤 유행이나 흐름이 있습니다.
그 흐름을 타고 이끌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위치에 가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위에 어떤분이 대가옆에 있어야 한다는거고.

판단은 각자가 알아서 하겠지만 만약 내 친척이 이론물리나 스트링
하겠다고 하면 두들겨 패서라도 말리겠습니다.
그런 탄압에도 불구하고 ? 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하고 
그런게 없다면 왠만하면 머리숫자 늘어나서 다른 잘하는 학생들까지 
피해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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