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147.46.43.244> 날 짜 (Date): 2002년 12월 1일 일요일 오후 06시 49분 35초 제 목(Title): Re: [조언] qft, string 하시는 분께 차석졸업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인슈타인과 같이 졸업한 사람이 5명이었음을 생각하면 우수하다고 인정받았다고 말할 수는 없지요. 민코프스키같은 이들도 아무도 아인슈타인을 기억하지 못 했고 물론 지도교수는 추천도 잘 안해줄 정도로 나쁜 평가를 내리고 있었지요. 성적 자첼로는 따라가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도 아니었지만 (스스로 첨단을 달리는 학자들 책과 논문을 읽고 공부했음.) 카페에서만 죽 치고 있어서 그런지 우수하다는 평가 역시 없었읍니다. 덧붙여 초끈한다고 경제까지 걱정해주시는 것은 좀 그렇군요. 이제 석사 (국내에서 연구하실려고 하는 듯 하니까.)인데 해보다가 능력이 되고 재미있음 하는 것이고 둘 중에 하나라도 아니다 싶으면 막판에 재미있는 공부 좀 했다고 생각하면 되는건데.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돈 낭비라는 생각을 하겠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잖아요.) 덧붙여 고체이론의 대가인 앤더슨은 처음에 입자물리하려고 했읍니다. 그러다가 지도교수 (아마 글래쇼였던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는 입자이론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하자 고체이론으로 바꿔서 최고의 대가가 되었읍니다. 같은 사람에게 똑같은 충고를 받은 친구는 생물학으로 바꿨는데 하바드에 살아있는 그 사람의 이름을 딴 연구소가 생길 정도로 생물학의 최고봉 중의 하나가 되었지요. 스스로 충분히 훈련만 한다면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단 입자이론의 경우 교수가 되기까지의 기간이 다른 분야보다 보통 훨씬 더 길기 때문에 말마따나 이거 아님 안 된다는 재미나 집착이 없으면 힘든 건 사실입니다. (돈 별로 못 벌지. 교수되기까지 이사도 자주 다녀야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