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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soulman (그림자)
날 짜 (Date): 2002년 9월 18일 수요일 오후 11시 29분 50초
제 목(Title): Re: 이중슬릿 실험은 결론이 어떻게?


전 여전히 이해를 못하고 있읍니다.....

제가 이해하는 것은 어디까지냐면

우선, 불확정성 원리에 대해서, 

1. 불확정성 원리가 지켜지는 이유는 고전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즉, 관찰로 인한 노이즈와 상관이 없다. (내가 제일 충격받았던 부분)
2. entangled pair인 경우, 한쪽에서 momentum을, 다른 한 쪽에서 position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둘중의 하나의 particle에 대해서 불확정성 원리가 깨지는
  듯한 실험을 할 수 있다. - 그러나 이것은 불확정성 원리가 깨진 게 아니라고
  김박사 등은 이야기합니다. 분명  Dx * Dp < h 가 되는데 말이죠.
  왜냐면, .. 에... 아마도 독립적인 state가 아니기 때문인거 같아요.. 하지만 난 
  이해 안되고.. 암튼 훨씬 미묘한 문제라고 생각됨.
3. quantum eraser로 which-path information을 지우면 coherence가 되살아난다.
  - 그러나 이로 인해서 causality가 깨지지는 않는다는군요. 
4. 김윤호 박사의 실험은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그 이유는  eraser라는 게
  사실은 우리가 지우고 싶을 때 지우고, 지우기 싫으면 안 지우고,, 하는 게
  아니고, '우연히' 지워진 놈들만 모아놓고 보니 간섭 패턴이 나타나더라..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시스템에 관찰자가 개입할 여지가 없거든요...
  하지만 김재완/이해웅 교수님 말마따나 space-like seperation의 event라고 
  해도 entangled pair는 항상 correlation을 가지고 있다면...event의
  causality는 항상 유지될 지도 모르겟지만 (유지되나요?) 적어도 entangled
  pair의 "wavefunction"은 causality가 무의미해지는 게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아마 이래서 사람들이 nonlocality라는 말을 쓰나 봅니다. 
  (혹시 이 nonlocality와 phase velocity가 광속보다 빠를 수 있다는 것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내친 김에 좀더 오바하면,
  EPR 3사람이나 Popper, Bohm, 이런 인간들은 이미 20세기 초에  이런 문제점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코펜하겐 해석에 반대한 건 아닐까...
  슈뢰딩거의 고양이가 반은 살고 반은 죽었다는 것이 도대체 무슨 말이란
  말인가... 흠흠흠

 김박사가 그의 지도교수(로 추정되는 분)과 같이 쓴 글이 

http://physics.umbc.edu/physics/Faculty/shih/PopperEraser.pdf

에 있읍니다. 칼 포퍼가 이런 실험도 제안했었다는 걸 처음 알았읍니다.

http://plato.stanford.edu/entries/qt-entangle/
http://www.cakes.mcmail.com/StarTrek/teleportation.htm 

위의 두 사이트는 entanglement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인데.. 저는 너무
길어서 아직 못 읽었읍니다. -_-;;

http://www.physik.uni-muenchen.de/didaktik/Computer/interfer/interfere.html   

이 사이트에는 간단한 시뮬레이터가 있더군요. 처음에는 quantum eraser를
돌려 보고, 이게 왜 신기한건지 (왜 quantum eraser인지) 한참 고민했읍니다...

갑자기 quantum computation이 무슨 물건인지 흥미가 생깁니다.
또 뒤져 봐야지.. (이러다 회사를 짤리면 delixion이 책임 져라)

흠냐...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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