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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guest (guest) <210.98.29.194>
날 짜 (Date): 2001년 11월 26일 월요일 오후 02시 39분 24초
제 목(Title): Re: 한의학...^^


>국악과 양악 이야기에서처럼, 그 처방의 유효성이 인정된다면, 그건
>한의학이라는 분야의 존재 이유가 되지, 없어져야 할 이유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
>전통문화라는 면에서 봐도 마찬가지이구요.

국악은 전통문화로서 보존해야할 가치가 있죠.
물론 한의학도 전통 문화로서 보존해야할 가치가 있다는데는 당연히 동의 
하지만 여기서 논의되는 건 이정도의 문화로서의 보존가치에 대한 논의는 
아니죠? 

국악의 가치를 그 자체의 소박한 음색과 정서에서 찾고 현대 음악 - 그것이 
윤이상의 음악이든 서태지의 음악이든 - 의 영감의 근원이 된다는 것엔 아마도
누구나 동의 할겁니다. 
그렇기 하지만 주관적인 음악과 과학의 문제는 다른 문제라는것도 동의 
하시겠죠? 제가 음악의 예를 든건 그 악기를  "발전" 시키면 그 지향점은
결국 보편적인 형태를 띨거라는 예로서 예를 든것 뿐입니다. 

요즘에도 고전 천문자료등을 읽고 해석하고 현대적인 데이타로 재검토 하는
작업들을 하는 과학사학자들과 천문학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영역은
제한된 것이 사실이죠. 이들은 배경이 현대과학에 있지 "동양천문학과"를 
졸업한 사람들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현대 과학의 입장에서 전통요법에 대해 재검토 하고 거기서 연구의
기초를 제공받는것은 아주 좋은 일이지만 전통방법을 "문화"로서 고수하지 않고
과학적인 방법을 찾는다면 고전적인 한의학이 나갈길은 결국 최대로 
잘했을때 현대 의학의 한 제한적인 치료 방법으로 편입되는 길이라는 거죠. 
물론 효과가 있을때에죠. 현재에 한의학계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서양의학과는 다른 새로운 길로서가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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