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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jaeup (Asuka)
날 짜 (Date): 2001년 10월  2일 화요일 오전 03시 13분 38초
제 목(Title): Re: 지구는 왜 둥글까요?




  Roche의 리밋은 다른 개념 아닌가요? 행성 근처에 위성이 너무 가까이 가면
  조석력으로 조각나버리는 한계.. 찾아보니 대략
  2.4 * 행성의 반경 * 행성과 위성의 밀도비 라고 되어있네요. (위성의 
  구성물질 같은 것도 중요할 것 같은데..)

  어린왕자 쪽으로 돌아와서.. -_-;

  어린왕자가 지구에 와서 잘(?) 살았던 것으로 보아 그 소행성의 중력은
  대략 1 g 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어린왕자의 증언에 따른 소행성의 크기가
  고작 R=10m 정도일 테니까.. g ~ \rho R 에 의해, 이 소행성의 밀도는
  평균 3*10^6 g/cm^3 여야 합니다. 지상의 어떤 물질도.. 이런 밀도를
  가질 수는 없고, 백색왜성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만.. 고작 1 g 정도의 
  중력으로 페르미온들간의 반발력을 이겨내고 저정도 밀도로 뭉칠 수는
  없습니다. 도대체 뭘로 만들어진 소행성이었을까요..?

  거기다 이 소행성은 화산활동까지 있습니다. 지구상에서와 비슷하게
  내부의 방사능 에너지가 원인이라고 한다면..
  지구는 사이즈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 에너지들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부에 축적되에 암석을 녹일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이 소행성
  정도의 사이즈에서 같은 일이 일어나려면.. 내부의 방사능 활동이 워낙
  활발하거나.. (어린왕자는 방사능에 내성이 있었음에 틀림없겠군요..)
  아님 이 소행성이 지금껏 인류가 보지 못한 정도의 낮은 열전도도를 가진
  물질로 이루어져 있어야 합니다. (뭐.. 10^6 g/cm^3 의 밀도라면 뭔일이
  못일어나겠냐마는..)

  약간 주제를 바꿔 이 소행성의 대기에 대해 생각해 보자면.. 중력가속도는 
  똑같더라도.. 포텐셜의 깊이는 행성의 크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V ~ g R m 의 관계를 가지는데.. 대충 계산해보면 산소 분자의 포텐셜 
  에너지는 고작해야 상온에서 10kT 정도입니다. 이보다 포텐셜 우물이 1000배 
  이상 깊었던 달조차도 결국 모든 대기를 잃어버렸다는데.. diffusion으로 
  빠져나가는 산소를 도대체 어떻게 보충했을까요..?


  @ 어린왕자는 엄청나게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괴물급의 생존력을 가졌다는 결론입니다.. 어린왕자보다 대단한 것은
  그런 곳에 뿌리를 박고 살아남은 장미가 아닐런지..

  @ 쿨럭~~ 뉴타입의 모 코너를 읽다보니 부작용이.. -_-;



   어둠보다 더 검은 자여 밤보다도 더 깊은 자여 혼돈의 바다여 흔들리는 존재여
  금색의 어둠의 왕이여 나 여기서 그대에게 바란다 나 여기서 그대에게 맹세한다
                 내 앞을 가로막는 모든 어리석은 자들에게
            나와 그대의 힘을 합쳐 마땅한 파멸을 가져다 줄 것을!
                                       --- Lina Inverse @ Slay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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