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String (_스컬리_) 날 짜 (Date): 2001년 7월 26일 목요일 오후 02시 51분 14초 제 목(Title): Re: [궁금] 물질-반물질 대칭성 깨짐 .반물질은 물질과 전하만 다른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internal quantum number 가 모두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중성자는 전하가 없지요. 따라서 중성자의 반입자인 반중성자는 여전히 중성이지만 바리온수등의 sign이 반대입니다. 포톤의 경우는 그 자신이 반입자가 됩니다. .CP 비대칭이 우주의 입자-반입자의 량의 차이를 설명하는 메카니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 다만 CP비대칭은 그자체가 입자-반입자의 차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이상하게도- 대칭의 깨짐으로 말미암아 그 둘중의 하나를 선호한다는 표현이 적절합니다. 그러니까 "왜 대칭이 깨어져 있느냐?" 라는 질문이 좀 더 근본적인 물음이 될듯 하네요.. 사실 CP 비대칭은 1960년대에 K 중간자계에서 처음 확인 되었습니다. 교과서에 있는 식으로 간단히 말씀드리면 중성K 입자는 stangeness 가 반대인 반입자 Kbar 와 쌍을 이루며, 두개의 CP eigenstates 를 가지는데 -CP가 보존된다면- 하나는 수명이 긴 K_l 이 되고 다른 하나는 K_s 이 됩니다. 문제는 실험결과 수명이 긴 K_l 에서 K_s 의 모드인 두개의 파이온으로 붕괴하는 이벤트를 찾아낸것입니다. 그 결과는 K_l에 아주 약간의 K_s이 섞여있다는 것으로써 -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만- CP operation 에 대해서 그 섞임만큼 대칭이 깨어져 있는것을 의미합니다. 약한 상호작용에서의 parity 붕괴처럼 100% 가 아니고 대충 50.01%(?) 만큼 아주 약간 어긋나 있는것이죠. 그래서 저는 CP violation 보다는 CP asymmetry 라는 용어를 좋아합니다만... 어쨌든 CP 붕괴는 전적으로 예상치 못한 실험결과로부터 관측되었습니다. 자연의 심술이 과학을 발전시키네요. ^^; .요즘 뉴스에 나오는 건 아마도 B 중간자에서의 최근의 실험결과를 말하는 것일 겁니다. 뉴스를 본 적은 없습니다만.. 실험의 주목적은 CP 비대칭의 이론적 근거가 되는 고바야시-마사카와 행렬의 여러 파라미터를 측정함으로써 표준모형을 검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Bahbar 그룹과 일본의 Belle 그룹의 결과가 좀 다른거 같습니다. 물론 CP 붕괴는 두 그룹에서 모두 확실하게 확인 되었습니다만.... 데이터가 좀 더 쌓여야만 좀 더 확실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