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 날 짜 (Date): 1999년 6월 19일 토요일 오전 12시 36분 39초 제 목(Title): "침팬지 서로 보고 배우며 문화전수" 번호 : 188/30671 입력일 : 99/06/18 18:57:15 자료량 :43줄 제목 : [영 `네이쳐'지] "침팬지 서로 보고 배우며 문화전수" 자료원 : 조선일보 [침팬지 사이에 문화가 전수되고, 같은 종 내에서도 집단마다 문 화적 차이가 있다.].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대 영장류 연구그룹의 앤드류 화이튼 박사 등은 17일 발간된 과학전문지 [네이쳐(Nature)] 발표를 통해 {침팬지사이에는 유전적 요인이 아닌 관찰 학습과정을 통해 문화적 행위가 전달된다}고 주장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침팬지 연구 학자들은 아프리카의 아이보리코 스트, 탄자니아, 우간다 등지의 7개 침팬지 그룹의 행태를 수년간 비교 관찰했다. 이 결과, 상대방의 몸에서 해충을 잡아주는 몸단장을 할 때 아이 보리코스트의 타이 숲속 침팬지들은 팔뚝으로 해충을 눌러 죽이지만, 탄자니아의 곰베 국립공원 침팬지들은 잎으로 눌러 죽이고, 우간다 의 부동고숲 침팬지는 잎사귀 위에 해충을 올려 놓고 관찰한 뒤 먹 을 수 없다고 판단되면 손가락으로 튕겨낸다는 사실을 알았다. 관찰팀은 집단에 따라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 39가지 침팬지 행 위를, 관찰과 학습에 의한 모방이 아니면 설명될 수 없는 [문화]로 꼽았다. 구애 방식의 경우 수컷이 나무 줄기를 치는 행위, 나뭇잎을 소리 내어 찢는 행위 등 다양했다. 화이튼 박사는 {인간 사회에서 다양한 인사방식과 같은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지금까지 문화인류학자 들은 문화의 기본 조건으로 [언어]의 사용을 들며, 인간 이외의 동 물에 대해서는 [문화]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려 했던 것이 사실 이다. 미국 에모리대의 프랜스 B.M. 디 왈 교수는 {이번 연구 기록은 너무나 감명적이어서, [문화]의 문턱을 또다시 올리지 않고서는 이 들 침팬지를 문화의 영역 밖에 놓기가 힘들 정도}라고 평했다. (* 뉴욕=이철민기자 chulmin@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