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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July11 (수정이이모)
날 짜 (Date): 1998년 5월 29일 금요일 오후 09시 23분 42초
제 목(Title): 롯데 VS OB



그제 turn-key건에 대한 설계심의가 있었다. 이 업계에서 손꼽히는 업체랑

붙어서 우리가 설계한 것이 낙찰되었다.  식구들 모두가 숨죽이고 있다가

그 결과가 통보되 오면서 축제 분위기 같았다. 그런데 정말 좋은 일은 연달아

오는 법이 아닌가 보다. 오늘은 그 분위기가 완전히 초상집 같았다. 

법원에 다녀오신 사장님과 전무님 그리고 우리 사수... 예상했던 것 과는 정말

뜻밖의 결과에 모두들 어이없어하고 침울해 했다. 위에서 이러니 아랫사람들이

야 말해서 무엇하랴.. 모두들 조용조용.. 일을 했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뜻맞는 몇몇 사람들과 같이 잠실 야구장엘 갔다

롯데와 오비가 치르는 경기였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평소 야구에 별 관심히

(이) 없어 그리 즐겨 보지 않았는데 실제 경기장에서 지켜보는 경기는 무지 흥미

있고 재미있었다. 경기는 7:4 로 오비의 승리로 끝났다. 저녁이 되니 제법 쌀쌀

했다. 아니 춥웠다는 말이 더 정확하지... 한점한점을 날때마다 치어걸들의 율동에

맞추어 사람들의 열화와 성원은 대단했다. 우리는 오비측에 앉았는데 응원하는거 

구경하는 것도 제법 재미있었다.  오비의 투수 "박명환"은 어린것이 잘하더라.

보자.. 나보다 3살이나 어리군.. 크크.. . 구여웠다.

앞으로는 자주 찾게 될 것 같다. 야구장.. 꿈의 구장.. 



담에는 꼭 점퍼를 갖고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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