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Stepano (- 가제트 -) 날 짜 (Date): 1998년 7월 2일 목요일 오후 11시 46분 05초 제 목(Title): 장마 며칠전.. 화창한 아침 날씨에 놀라.. 우산을 가지고 나가는 것을 잊어버렸었는데.. 오후부터 내린 비가 밤 별빛을 덮어버린줄도 모르고 퇴근하였다.. 예전 같았으면..호들갑을 떨며..우산을 샀겠지만.. 그날은 왠지..비를 거부하고 싶지가 않았다.. 아마도... 내 모든 신경이 장마따위에게 들일 수 있는 여력이 없었음때문일 것이다. 어깨의 와이셔츠가 젖었다는 것은.. 내 조그만 안식처에 와서야..알았으니까.. 냄새남고 지저분하지만.. 편안하고. 아늑한 내 안식처에 와서야 알았으니까.. 아마 내일도 아침이 화창하다면..우산을 가지고 가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장마를 거부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니까.. 어차피 1년에 한번밖에 거치지 않는 것이라면.. 그리고 내가 더 성숙할 수 있다면.. 흠뻑 젖고서.. 감기몸살 걸리는 것도 과히 나쁘지는 않겠지.. 오늘은 시계바늘 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린다.. 잠을 이루지 못할 밤이로군.. 창문을 열고 디스 담배한가치가 생각난다.. #### - You're the inspiration - by Chicago #### .....You're the meaning in my life You're the inspiration #### You bring feeling to my life You're the inspiration #### I wanna have you near me wanna have hear me saying #### "No one need you more than I need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