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graffiti (김 재 헌) 날 짜 (Date): 2002년 4월 22일 월요일 오후 05시 05분 54초 제 목(Title): Re: [질문] 논현동 주변에 밥먹을 데... 저는 동대한방병원 건너편 쪽인데, 정말 썰렁하더라구요. (허벌라이프 차를 본 적은 있는데, 위치는 모르겠고 영동교회 있는 쪽입니다.) 아마 이쪽이 자하랑님이 말씀하신 가장 열악한 쪽이 아닐까 싶네요. 고급술집은 갈 형편도 안되고, 접대할 일도, 받을 일도 없구요... 새벽에 퇴근하다가 가볍게 소주나 한 잔 하려고 해도 포장마차 같은 것도 없어서, 근처(압구정동)에 사는 직원이 자기가 아는 곳 택시타고 가자기에 학동사거리(하드락카페인가 있는 곳)에 갔더니만, 카센터를 밤에는 포장마차로 개조해서 영업을 하는 곳이 있더군요. 그런데, 오돌뼈 하나에 18,000원 하는 포장마차는 처음 봤습니다. 보통 동네에서는 5,000원, 명동에서도 8,000원이면 충분한데... 그 다음에는 압구정동 골목에 있는 '밀크바'인가 하는 포장마차를 데려가던데, 역시 가격은 비슷하더군요. (나중에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카센터 개조한곳이나, 밀크바 모두 많이 알더군요...이거 강북 촌놈이라서...) 지난 주에는 건설회관 쪽에 '못이저' 앞에 포장마차가 하나 있는 것을 우연히 보고 들어갔었는데, 이거 주인 할머니가 좀 뭐랄까...psychic 하다 그래야하나. 말해도 들은 척도 않고, 시키지도 않은 소주 가져다 놓기에 주문한 적 없다니까, 먹고 싶으면 먹고, 말고 싶으면 말라고 혼자 중얼대고 가버리고...-_-; 별로 기분 좋지는 않더군요. 못이저는 한 번 가본 적이 있지만, 행사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갈 곳은 아닌듯 싶구요. 그 근처에 백화주막(이화주막이었나?)이 있고, 삼겹살, 등심 집이 좀 있던데 고기맛은 별로더군요. '소백산'인가 하는 한식점이 좀 커보이던데, 거긴 아직 못가봤고, (그런데 '거세우'라 맛있다고 써놨던데, 여기 어떤지 아시나요?) 가까이 할 수 없어 보이는 한정식집 몇 군데... 그리고, 그 옆에는 옛날 대학로의 조르바를 연상시키는 흰 건물에 '소수만을 위한 공간'이라 쓰여진 '헵시바'. 뭐하는 곳인지 여태 아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조금 밑에는 'BarCODE Wine School'. 흠흠... 점심 먹을 곳도 마땅치 않고, 팀원들이 멀리가기 싫어해서 그냥 만만한 중국집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 오늘은 팀 회식이 있는데, 어디로 가야할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