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Oliver ( ) 날 짜 (Date): 1998년 6월 22일 월요일 오후 05시 07분 21초 제 목(Title): 보너스 없이 생활하기.. 내가 다니는 회사뿐 아니라 (울 회사야 그렇게 된지 어연 1년..) 이제는 상당수 주변사람들이 보너스 못받는다고 한다. 보너스가 없어지므로 달라지는 것들... 1. 결혼식 축의금 : 안 갈수 있으면 안가고. 어쩔 수 없으면 여럿이 모아서 표 안나게 최소한만 낸다. (5000원까지 내려갔음) 2. 부서 회식 : 회식은 더 이상 정기적인 행사가 아니다. 회사 지원은 당연히(?) 없기 때문에 각자 돈으로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쩌다 분기별로 한번 있을까 말까 하고 그나마 1차만으로 끝나고 저녁보다 점심으로 바뀌기도 한다. 3. 술 먹는 횟수 : 이건 회식과 같은 양상이다. 먼저 술먹자는 사람이 없어진다. 4. 승용차 운행 : 알아서들 카풀 찾아간다. 행여나 회사업무로 자기차를 이용할 일이 있으면 차라리 업무를 포기한다. (집에 있는 애들 과자값이라도 아껴야징..) 5. 해약되는 각종 통장 : 한 6개월 정도 되면 버티지 못하고 하나 둘씩 깨기 시작한다. 미래보다는 현재가 급하므로... 6. 도망가기 : 아예 딴 직장 구해서 나간다. 7. 마누라 덕 보기 : 혼자 벌기 어려우니 같이 번다. 같이 번다고 해서 마누라가 근사한 직장(캐리어 워먼?) 다니는 것만은 아니다. 단순 일용직이라도.. 8. 부업하기 : 번역 과외 등등 기웃거리기는 하지만.. 이역시 쉽게 구해지지는 않는다. 9. 다시금 착한 아들 딸로 돌아가기 : 부보님게 손벌린다. 나이가 30대건 40대건 이런 능력있는 부모님을 가진 사람은 타고난 복. 이런 이야기들 신문등지에서 보던 것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변에서 또는 내가 그렇게 정말 되가는 것을 보면 ... 아직도 실감이 안 날때가 많다. 그래도 어려워지면 나름대로 서로 돕고 사는 마음들이 가끔은 보여 사람들이 버티는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