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adikaya () 날 짜 (Date): 2000년 3월 6일 월요일 오후 10시 27분 22초 제 목(Title): 상사의 잔소리... 일주일에 한번씩 회의를 하면 정말 기본이 2시간인것 같다. 듣다보면 사실 핵심적인 전달사항은 몇개 안되는데 참, 늘 긴 시간동안 장황한 연설바가지를 하는 이유가 몰까? 처음엔 정말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그냥 조용히 명상에 잠기는 기분으로 멍~해지려 노력. 그런데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사람 외롭구나! 나이 먹고 지위는 얻었는데 특별히 누군가와 교류할 기회도 없고, 상사랍시고 아랫사람하고 헛소리 해댈수도 없고... 하루종일 입벌릴 기횐 거의 없는데 일주일에 한번 주어지는 회의를 통해 우리들하고 얘기하고 싶은 게다. 또 남에게 훈시하며 자신의 위상을 드높이는 재미도 무시 못할테고... 말만 그럴사하지 속알맹이 없는, 또 사람을 움직일 힘도 없는 그런 말뿐인 말이지만, 어찌됐건 난 가끔 눈 마주쳐 주고 무심히 고개도 끄덕여 주면서 박자를 맞춰주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