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netmax (^__^) 날 짜 (Date): 1998년 6월 13일 토요일 오후 12시 53분 12초 제 목(Title): 승진이 싫다는 사람. 포리스트 브레크리는 다른사무실에서 오래동안 테크니션으로 승진을 못하고 있었는데 1년여전에 엔지니어로 승진시켜서 우리사무실로 데려왔었다. 신앙심이 깊고 성실해서 그동안 시키는 일을 최선을 다해 일해왔다. 이번에 새로운 팀을 하나 더 만들었는데 포리스트가 그동안 해왔던 일이고해서 승진시험에 합격만 하면 팀장으로 만들려고 했었다. 우리회사는 승진시험에 합격하면 성적순으로 상위 8명을 짤라 인터뷰를 한 다음 그중에 한명을 뽑는다. 그러니까 시험성적이 나쁘면 합격을 했어도 기회를 얻기가 힘들다. 물론 편법이 없는건 아니다. 뭔고하니 그 자리를 특별한 기술과 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제한하는거다. 그러면 제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우리가 요구하는 경력이 없으면 인터뷰할 기회를 갖지 못한다. 반대로 성적이 안좋아도 경력이 있으면 기회가 주어진다. 포리스트도 어제 성적이 나왔는데 72점을 간신히 넘었다. 정상적으로 한다면 한참 바닥에서 기어야할 점수지만 그럴줄 알고 미리 인터뷰자격을 경력자로 제한 했기때문에 그의 승진은 거의 보장이 되는거였다. 그런데 오늘 오후 퇴근 무렵. 그가 내방 사무실로 들어오더니 긴밀하게 할 얘기가 있다고한다. 그러더니 하는 얘기가 자기는 아직 승진할 준비가 안되있다며 자기를 승진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한다. 황당하기도 하고 실망스럽기도 해서 자세하게 캐 물어 봤지만 현 위치에서 좀더 경력을 쌓아야 늠� 리더를 할 수있을것 같다며 자신이 없는 투다. 누구나 처음에는 배워가면서 일하는거라며 너무 걱정말라고 해도 소용이 없다. 내가 보기에는 잘 할수 있을것 같은데 본인이 한사코 고사하니 정말 안타깝다. 하지만 평양감사도 저 싫다면 그만이라는데 어쩌겠는가.. 내가 다른 부서로 옮겨가니 충격을 받았나 .. 나야 다음주 부터 다른사무실로 출근하기때문에 솔직히 내가 더이상 신경쓸일이 아니지만 참 실망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