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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commence (>왕언니<)
날 짜 (Date): 1998년 6월 12일 금요일 오후 07시 07분 43초
제 목(Title): 야근이당 2



어제 야근하고 미운 차장님 한번 골탕 먹였다..

우히히~~


차장이 할 일은 한 8시 반쯤에 끝났다.

그 이후는 내가 마무리 해야할 일들인데..

차장이 슬슬 내 눈치를 보며 

얼만큼만 하면 끝나겠느냐, 집에 언제쯤 갈꺼냐..

계속 묻는다.


** 참고로 난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고, 차장은 전철로..
   차장과 나는 방향이 같아 좀 많이 돌지만 집에 같이 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 30~40분쯤이면 될것 같은데..

차장님은 일 끝났으니깐 먼져 가라고 했다.

차장..알았다고 얼버무리면서 자기 집에 전화를 한다.

어~~난데~~ 나 한 30~40분이면 집으로 출발 할 것 같애~~라고...쩝~~


왜 그리 차장이 얄미웠을까..???


일 대충 끝나니 한 9시 10분쯤..

차장은 그때까지 티브이를 보며 말은 안하지만 나랑 같이 갈려구 기다린다.

얄미운 차장..


그때 나의 심통이 발동~~


친구한테 괜히 삐~쳐서 이 얘기 저 얘기~~ 한 30분은 얘기를 했다.


이론~~ 차장은 그래도 안가고 내 전화를 엿들으며

언제쯤이나 갈까... 내 눈치를 본다.



전화 끝으면서..

"어머 차장님 아직 안가셨네요~~..  나 약속 있었는데..."

그때 시간 9시 55분..


차장은 어제 허무한 표정을 지으며 전철타구 집에 갔다.



집에 가는 길에 귀가 좀 가려운 것이

전철타구 가면서 차장이 속으로 내 욕을 했나부다.


"우~~씨~~ 잔머리 굴리다 큰 머리 다쳤네!!"


낄낄~~~



여러분 조은 하루 되셔요!!!!



왕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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