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netmax (^__^) 날 짜 (Date): 1998년 6월 12일 금요일 오후 12시 29분 43초 제 목(Title): 심호흡을 크게 한번하고.. 다음주 화요일부터 새로운 부서로 옮겨간다. 그동안 정들었던 이 부서. 사람들도 많이사귀었고 경력도 많이 쌓았다. 새로 옮겨가는곳은 5개팀에 엔지니어와 테크니션이 합해서 30명이 넘는다. 그동안 10명 정도를 관리해왔지만 별로 힘들지는 않았다. 일도 열심히 했었지만 사람다루는 요령과 일을 쉽게 처리하는 방법을 터득 한 덕분이었다. 새로 옮기는 부서는 정말 복잡하다. 새로운 보스가 될 사람을 만났는데 보통 하루에 2개정도 의 미팅, 브리핑 아니면 프레젠테이션이다. 미국인들도 회의나 프레젠테이션은 별로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것 같다. 괜히 옮겨간다고 설쳤나 싶은게 후회가 들기도 했다. 그렇다고 월급 더 받는것도 아닌데.. 하지만 승진을 하기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할 관문이다. 어쩌면 내 직장생활중에 가장 힘든 기간이 될지도 모른다. 현재의 만족보다는 다가오는 도전을 스스로 선택했으니까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다. 각오를 단단히하고 심호흡을 길게 해본다. 외국인으로 영어에 능숙치못한데다 브리핑이나 프레젠테이션까지 해야하는건 참 벅찬일이다.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기위해서 스스로 선택한 길이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 그런데 새로 옮겨가는 부서에 한국사람이 새로 전근온다고 한다. 나이는 나보다 많은데 부하직원이 될것같다. 직장에서는 서로 영어로 얘기해야겠지 ? 오면 잘해줘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