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ar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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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hoho) <2-206.phx.psn.n> 
날 짜 (Date): 1999년 5월 29일 토요일 오전 04시 39분 24초
제 목(Title): 가슴이 싸아하다고 해야하나요?



5년의 직장생활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일했던 기억보다 

힘들고 짜증스럽던 기억들이 더 많은데 이보드에 주욱 올라온 

글을 읽다보니 그 안좋은 기억들이 더 생생하게 살아나는듯 싶어서...

3일 연짱 야근에 생후 일주일된 아기가 눈에 밟힌다며 돌아서던 

초보아빠 눈물도 생각나고 퉁퉁부어서 구두에 잘 안들어가던 

발을  억지로 끼워넣고 프리젠테이션인지 쑈인지 하러가던 생각도 나고.

여전히 회사는 그런가보네요. 나같이 능력있는 사람이 일해줘서 고마운게 아니라

그래서 정당한 댓가보다 돈 못줘서 미안한게 아니라...

회사가 인심쓰듯 월급주고 안자르는게 고마운줄 알아야하는...후..

공부를 하겠다고 바다건너 와서 부딪히는 언어문제 문화적인 차이에 

복닥거려두 여기가 훨씬 편한게 한편 씁쓸해요.

여기서 일하는 친구들 사귀면서 그네들 일하는거 보면서 

일도 삶도 즐기는것 보면서 자꾸만 돌아가기 싫어지는건 제 이기심이겠지요.

그래도 내가 일한만큼 대접받구싶구 인정받구 싶구 

그리고 내 삶도 즐기구 싶은데...내 실력으루요..

아직은 힘들겠죠? 아닌가요? 제가 넘 비관적인가요?

일 시작할때 생각했었어요. 일하면서 많이 배우고 날 채워가겠노라..

그런데 제겐 엄청난 소모전이데요..채우기는 커녕 더이상 나올게 

없는데두 계속해서 짜내야만하...는 늘 호랑이에게 쫏기는 토끼처럼 

이리저리 우왕자왕 몰려다니고 같이 몰려다니는 동료보다 

조금이라도 좋은 자리 차지하려고 견제까지 해야하는...



그래두 멀리있으면 그리울줄 알았는데..그 때가 

그런데 아니네요..맘이 자꾸만 멀어지네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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