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stella (tams) 날 짜 (Date): 1998년01월31일(토) 05시44분40초 ROK 제 목(Title): 결혼이야기. FromTwo님의 글을 가지고 "불만스러움이나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는 그 사실이 놀라웠다. 그 글들은 '돌무덤님'의 말 그대로, 진실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아주 솔직한 글이다. 난 20대에 서른이 넘은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까 궁금했었다. 지금 서른을 넘어버린 그리고 결혼해서 유치원 다니는 아들이 있는 입장에서, "변한 것은 없다"는 사실이다. 난 여전히 우스꽝스럽고, 장난질하는 10대의 소년과 다름이 없다. 특히 부부관계도 그렇다. 비밀스레 하는 말이나 행동은 남들에겐 아마 꽤나 징그러울 것이다. FromTwo님의 글들은 그런 장난스럼을 '아주 조금만' 보여주는 공감가는 내용이다. 결혼하신 여자분들이라면 아마 더 심한 이야기도 나눌 것이다. 자신들의 부부관계에 대해 쉽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대부분의 아줌마들이니까. (아줌마들을 아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부부간의 잠자리 이야기가 남에게 오가는 것을 내스스로는 꺼리지만, FromTwo님의 이야기 수준은 확실히 "선을 넘지 않은 범위"내의 상식적인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엄숙해 하고 싶고, 심각하고 싶고 하는 것은 어른스럽지 않다. 결혼해서 아이를 가져봐야 아는 것이 있다. 그건 교육수준이나 두뇌, 돈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건 가족에 대한 사랑이다. 그냥 쉽게 일어나는 부부간의 대화가 무슨 세미나 하듯 언제나 심각하다고 생각하면 아마 "좋은 남편"되긴 힘들 것 같다. 원래 부부간의 대화란 유치한 거니까. 배 나오고, 뚱뚱하고, 어떻고,... 하는 것 따지는 것. 사랑하는 부부간에 이런게 문제라면 아마 같이 사는 사람 하나도 없을 것이다. FromTwo님의 글, 부인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다. 아마 부인되시는 분이 읽으면 혐오하기는 커녕 "가위바위보 한 번 더" 하실지 모르겠다. 결혼은 본질적으로 아이적의 소꼽놀이와 하나도 다르지 않다. 적어도 나에겐.... FromTwo님께. Two Thumbs U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