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shale (돌무덤) 날 짜 (Date): 1998년01월31일(토) 03시34분23초 ROK 제 목(Title): 결혼한 사람의 입장에선.... 뭐 별루 대수도 아닌거 같구 논쟁이 붙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미스티 님의 심정도 알만 하지만, 미스티 님은 아직 결혼 생활이란 게 한편으로는 얼마나 우스꽝스럽고 단순한지를 모르실 수도 있을 거다(... 물론 미스티님도 기혼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군에 있을 때 결혼이야기가 개봉되었었는데.. 그 때는 그 영화의 왜 야한 장면만 자꾸 머리에 남던지.. 그런데, 지금 다시보면 그냥 그야말로 실생활에서 흔히 있는 일들의 연속이다. 그런데, 미스티님이 좀 지나치게 표현한 건 사실이다. "뭐.. 뚱뚱한 아줌마, 아저씨, 혹은 욕구불만.. 포르노..." 이런 낱말들의 나열은 프롬투 님을 향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본인에게 향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이 얘긴 그만하구..) 프롬투 님의 마누라님의 인지 문제에 대해서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별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지만). 내 경험으로는 그렇다. 유부남끼리 모여있을 때 서로의 잠자리에 대해서 얘기하는 경우보다는 유부녀들끼리 모여있을 때 '잠자리' 얘기가 더 화제에 많이 오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난 내 친구들 부부 사이에서 일어난 잠자리 에피소드보다 아내의 친구 부부사이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더 많이 알고 있다.) 한번은 , 부부가 같이 내 써클 엠티에 쫓아 갔는데, 애들이 짓굿게 무슨 스무고개같은 걸 하면서 막 물어보는 거였다. 그런데,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실제로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대답을 하는데 오히려 질문하는 사람들이 쑥스러워 얼굴이 벌개지는 것이었다. 참 웃기더만... 지금 이보드에서 내가 느끼는 것도 그 때의 기분이랑 좀 비슷한 것 같다.... === 결국은 작금의 사태는 한편으론 성을 즐기고 훔쳐보면서 그걸 대놓고 얘기하기에는 아직 점잖은 척하는 우리의 문화탓이라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