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perdu (.) 날 짜 (Date): 1998년01월23일(금) 22시03분11초 ROK 제 목(Title): staire님, 그리고 MonoloG님. 서로에게 있는 커다란 입장 차이가 여기서 벌어지는 며칠의 토론으로는 별로 해소될 것 같지가 않습니다. 저는 staire님의 입장과 상당히 가까운 입장에 서 있습니다만, MonoloG님이 갖고 계신 '정상적인 인간'의 모형을 인정하고 싶습니다. 그 '정상적인 인간'은 이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정상인'과 그다지 큰 거리를 두고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감히 MonoloG님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갖고 있는, 그리고 staire님께서 갖고 계신 것으로 보이는 정상이라는 것은 완전히 '정의'에 의존하는 개념이다. 이라는 생각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아마 staire님의 꾸준한 댓글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을 겁니다. (부탁이기때문에 들어주지 않으셔도 할 수 없읍니다만.. ^^;) (추가) 아. 제가 정신이 없어 staire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을 빼먹어버렸군요. 집단의 구성원들이 점점 더 개개인의 개별적 특성을 인정받게 되는 경우, 개개인간의 거리는 점점 더 멀어지게 되겠지요. 구성원들이 모두 신이 아닌 다음에야 분명히 선호의 차이가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렇게 되는 경우에 그 집단은 과연 그 구성원들의 특화에 의한 팽창을 견딜 수 있을까요? 저는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는 보수적이고 구성원들이 사회를 '터뜨리지' 않도록 획일적인 교육을 시키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교육의 결과가 바로 이 kids에, 이 게시판에 들러 글을 읽고 쓰는 많은 사람들이구요. 동성애, 근친혼... 개인의 개별적 입장을 생각할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지만, 이들을 허용함으로써 생길 '팽창'의 크기는 어느 정도가 될 지 제 자신 궁금하고, staire님께서는 이를 예측하실 수 있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어려운 말을 많이 써버렸는데 이해해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 마지막으로, sExLife에서 야설을 읽음으로써 생활고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해소하시던 분들의 즐거움을 재미없는 글을 이용하여 뺏어버린 점에 대해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시죠. (제발 '용서 못 해! 너 주거. 두다다다!!'라는 말씀은............ ^^;) -- 별을 노래하는 마음을 찾아..., l'ange per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