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yoojk ( 老尼慕解 맧) 날 짜 (Date): 1998년01월23일(금) 18시27분12초 ROK 제 목(Title): 스테어님과 모노로그 님의 논쟁을 보면서 결국은 두분 모두 같은 생각을 갖고 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 것 같다. ------------------------------ 자기자신이 동성애를 하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거부감이 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동성애자들이 받는 유형/무형의 제재는 부당하다. ------------------------------- 그런데, 두분 사이의 논쟁이 붙은 이유는 `비유가 적절했는지'이다. 스테어님이 들고나온 `왼손잡이'의 비유를 모노로그님은 동성애의 사회문제에 비해서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고 `장애인'의 비유가 어떨까 하고 제안을 하셨는데... 관전자의 입장에서 내 생각을 얘기해보면, 1. 모노로그님은 오른손잡이인 것 같다. 그래서 스테어님이 겪어온 왼손잡이의 설움을 이해하지 못한건 아닐까? 그래서 `왼손잡이의 비유'가 가볍다고 느끼셨는지도 모를 일이고. 2. 스테어님이 조목조목 반박하신 것은 논점을 흐리게 만든 것 같다. 두분이 기본생각은 같으나, 너무 개별적인 사실/정의에 대한 인식차이를 크게 부각시키면서부터는 마치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처럼 비춰졌으니까. 3. 그러니, 두분이 이제 그만 휴전해 주셨으면 :-) ---------------------------------------- 사족 (또는 혼자말): 나는 글을 읽고 쓰는 스타일이 세세한 부분보다는 글쓴이의 기본 의도랄까 하는 전체적인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막상 논쟁에 임해서는 전투력(?)이 달린다는 생각을 하는데, 특히 요새처럼 누군가가 paper review를 해달라고 여기저기서 부탁을 하면 꼼꼼하게 챙겨보고 꼬투리 잡힐만한 부분을 다듬어주는 일이 무척 어렵다. 이런 곳에서 논쟁을 많이 해보고 전투력을 높이면 논문 교정도 잘 해줄 수 있으려나... 사족, 또하나: 이제 자세히 보니까, "모노르그님"이 아니라 "모노로그님"이 맞네요. 제목은 수정이 안되니까 어여삐 봐 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