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shale (돌무덤) 날 짜 (Date): 1998년01월21일(수) 00시40분09초 ROK 제 목(Title): 동성애자의 R.O.T.C 입대가 금지된다면.. 미국에 있는 누이에게 들은 얘기인데, 80년대 말에 누이가 있던 대학에서 월남전 이후 가장 큰 학생시위가 열렸는데, 동성애자도 알.티에 입대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시위였답니다. 저는 동성애자도 아니고, 이미 기혼자입니다만...(사족) 동성애의 문제는 이미 찬성한다, 반대한다, 나는 좋아한다, 싫어한다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동성애가 공론화되건 죄악시되건 (역사에 따라) 간에 동성애는 수천년간 '존재'해온 '사 실 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동성애를 찬성한다구 동성애를 전세계적으로 적극 권장할 수 없듯이, 동성애를 반대한다구 동성애자들을 법률로 모두 처벌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최근의 이슈는 '차별'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동성애운동이 확대되면서 자신이 동성애를 밝힐 수 있는 시기가 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즉,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밝힌 사람이 단지 그 이유로 알오티씨에 입대할 수 없고 직장에 취직이 안되다면, 그건 바람직한 일입니까 아닙니까. 전 이 점에 대해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어디까지나 한국, 지금, 이라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말입니다. 나아가 알티 나 취직시에 면접시에 '당신은 동성애자인가?'라는 질문이 반드시 주어지게 되고 거기에 '예스'라고 대답한 사람은 탈락하게 되고 '아니'라고 말한 사람이라도 훗날에 그가 동성애자라는 것이 밝혀지게되면 불명예제대 및 퇴직을 당하게 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상정된다면 당신은 찬성하겠습니까 아니겠습니까... 좀 더 실제 생활에 견주어서... 당신의 연구실의 한 대학원생이 알고보니 동성애자 였습니다. 그것을 알게되면 그 사람을 그 이전처럼 대할 수 있겠습니까, 아니면 그 뒤에는 좀 백안시하게 될 것 같습니까? "동성애 문제" 이야기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을 한 번 지껄여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