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1998년01월16일(금) 08시17분45초 ROK 제 목(Title): 동성애에 대한 편견 아무리 유럽이 개방적인 사회라고 하더라도, 여전히 동성애는 사회의 편견속에서 차별대우를 받는다. 동성애자는 회사에서도 군대에서도, 즉 속한 사회에서 일종의 죄악시 여겨지는 시각에 의한 부당한 차별을 당하고 있다. 물론, 유럽에선 동성애자들의 인권이 급신장된 것도 사실이다. 영국이란 나라는 가장 보수적인 나라이면서도 펑크와 미니스커트가 최초로 나왔듯이, 동성애에 관해서 가장 관대한 나라에 속한다. 방송연예가에도 동성애자들이 자신있게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곳이며, 또한 동성애자 가수, 코미디언, 쇼오락사회자들이 많은 곳도 영국이다. (보이 죠지를 기억하시는지. ) 그리고 영국국교회에서도 상당수의 사제들은 동성애에 대한 관대한 시각을 보이고 있다. 물론 반대도 많다. 사제간에 동성애 사제 임명에 관한 찬반대립으로 카톨릭으로 옮겨간 사제들도 많다. 그리고 일반신도들도 동성애사제를 용납못한다고 데모를 한 적이 있다. 작년엔, 동성애자들의 섹스가능연령을 미성년자금지연령과 동일한 16세로 낮추려고 운동을 했지만, 동성애자들은 20세미만은 섹스를 금지한다는 법을 철폐하는데 실패했고, 수많은 동성애자들과 법철폐를 옹호한 사람들이 밤새도록 촛불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 16세 소녀와 섹스를 하는 것은 가능하고, 사랑하는 19살의 연인과 섹스하는 것은 금지한다는 것이 합리적인가? 동성애자들의 항변이었다. 아마 이 금지조항은 내년에 다시 한번 철폐론에 부딪힐 것이며, 이번엔 무사히 철폐되리라 전망된다. 왜냐하면 노동당정권이 보수당정권보다 동성애에 관해서 전향적이므로. 그리고 이번에 초선의원이 된 29살의 국회의원은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밝히고 선거에 나섰었다. 아마 이런 모습들을 보고, 한국의 점잖은 양반들은 '오랑캐의 나라' 라고 경천동지하겠지만, 글쎄..영국이란 나라는 오랑캐의 나라치곤 상당히 깊이가 있는 나라라고 볼 수 있겠다. 세계도 한번 지배한 적 있고. 그리고 가족에 대한 가치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민족이기도 하고 말이다. 여전히 동성애에 관한 차별은 곳곳에 존재하며, queer 란 말은 아주 동성애자를 비하시킨 욕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동성애자들에 대한 시각은 급격히 변해가고 있으며, 특히 젊은층으로 갈 수록 같은 인간으로서 권리를 가진다는 의견이 영향을 더해가고 있음은 사실이다. 나도 처음엔 동성애에 관해선 Sodomy 란 의식이 강하게 잡혔지만, 그 시각이 전적으로 치우친 것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게되었고. 이젠 동성애자를 죄악시 여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그들의 권리 역시 우리의 권리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단! 성적인 쾌락을 추구하다가 동성섹스로 발전하는 것은 여전히 난 증오한다. 그것은 성적인 쾌락을 추구하면서 이성섹스에서 변태섹스로 가는 것과 같으니까. (왜 변태섹스를 싫어하느냐고 질문마시길..:. ) 그러나 진정으로 동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에이즈의 주범이니 더러운 죄악이니 등등은 허망한 소리이다. 에이즈의 주범이 아니라 에이즈의 가장 큰 피해자다. 난 스테어형의 생각에 참으로 감탄을 하게 된다. 그런데 스테어형을 사랑할 수는 없을 거 같아.....:P p.s. 음냐...나도 왼손잡이인데...왼손잡이 서러운거 많습니다. 흑흑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