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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iigue (빠자앙~~)
날 짜 (Date): 1997년12월14일(일) 21시46분32초 ROK
제 목(Title): 장미의 이름에서..


어제 장미의 이름을 보았는데 참 재밌었습니다.

그중에 인상깊은 대화가 있었는데.. 사이먼님글을 보니 생각나는군요.


어스(크리스쳔 슬레이터)가 우연히 어떤 여자랑 관계를 갖게 된후
그녀를 잊지 못하고 스승 윌리엄(션코네리)에게 고해를 합니다.

어스 : 매스터, 사람을 사랑해본적 있나요?
윌리엄: 물론이지.
어스 : 누구였습니까?
윌리엄: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어스 : 여자를 사랑해본적 말입니다.
윌리엄: 어스, 사랑과 욕정을 혼돈하는거 아닌가?
어스 : ..... 전 단지 그녀가 빈곤에서 벗어나서 행복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어스 : 성 아퀴나스도 사랑이 지상의 미덕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윌리엄: 그건 신에의 사랑을 말한것이야.
어스 : 그럼 저는 지금 죄를 짓고 있는 건가요?
       여자를 사랑하는것은 죄인가요?
윌리엄:.............
       나도 잘은 모르지만, 하느님께서 여자와의 사랑을 통해서
       종족 보존을 허락하신것은 어떤 뜻이 있으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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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함을 내세워 섹스를 없애버린다면 인간은 멸망하겠죠?
하지만, 종족보존을 빙자하여 도덕성을 잃어버린다면 그역시
인간의 모습이 아닌 동물이 될 뿐이겠죠.

마약이 소량, 적당히 사용되면, 진통효과를 나타내죠.
하지만 무절제하게 다량 사용되면 법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마약은 강력한 제제하에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섹스도 필요하고, 금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적정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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