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ecrit (with u) 날 짜 (Date): 2000년 3월 10일 금요일 오전 10시 15분 27초 제 목(Title): Re: 질문에 관한 질문 얘기해보면, 그런 남자인지 아닌지 안다구요? 그런 경험이 있는 남자라도, 철저히 내숭떨고 있을 수 있을테고.. 경험이 없는 남자라도, 괜히 있는 척 할 수도 있을테고 실제로 제 주변에도, 전혀 그럴줄 몰랐던 친구가 -워낙 과묵하고, 도덕교과서 같은- 결혼하고 6개월만에 애놓고..그러는 경우도 있고 말만했다면, 여자얘기에다.. 성에 관한 얘기하는 친구놈은 알고본 즉, 결혼할때까지 진짜 동정이었다는 ... 사귀면서, 알수 없는 거 같단 말잉죠. 제 말은.. 그럼, 결혼하고나서ㅡ 남자가 순결하지 않았다.. 는 걸 알 수 있는가.. 이 경우에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여튼, 순결하지 않은 남ㅁ자랑은 헤어져야죠. 근데, 그게 말로 알아볼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랍니다. 또, 순결은 피부껍질에서 나타나는게 아니죠.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양면에서 추구되어야 하는 거고 보면.. 서로, 믿을 수 ㅅ있는 사람이 최고입니다. 아무리 순결하다고 한들, 다른 면에서 서로 불신하고 믿을 수 없다면 아무런 의미 없는 결혼생활이죠. 또, 속된 의미에서 육체적 순결을 지니고 있지 못한 사람에게선, 최소한의 신뢰를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또한 상대를 다시 찾아야겠구요. 자신의 이런 생각은 미리미리 얘기 해 주는게 옳다고 보구요. 이런 생각가진 사람 만난 경우엔, 미리미리, 서로 솔직하게 얘기를 해봐야 한다고 봅니다. 결혼한 사람 입장에서 보니, 뭐.. 그 문제에 대해, 굳이 걸릴 부분없이 넘어선 사람입장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중요한거 같지 않아요. 정말, 사랑으로 이해해줄수 있냐 없냐의 문제겠지만, .. 다른 점에서 그 사람과 모든 게 맞고, 서로 믿을 수 있는 상대방이라면 뭐..굳이 그 부분에 집착할 필요 있겠습니까? 제 생각엔, 다른 이유들 댈게 없으니 그걸 꼬투리 잡아 물고늘어지는 거 같더라구요. 결국,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 밖엔.. 얘기가 안되겠죠. '사랑과 진실'인가요. 최민수 나오고 황신혜 나오는 그 티비프로.. 거기서, 중요한 차이를 발견하죠.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아내를 소유물로 생각하고 이쁜 아내를 친구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차지한' 김상중의 경우, 아내의 순결에 대해 '그런 년'이랑 결혼할 줄은 몰랐지..'창녀같은 년' 이런 표현을 쓰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년앞에선 처녀가 아니란 것에 대해 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는 예의'를 갖춰졌지' 김상중이 이 말을 할 때 최민ㅅ의 표정은 김상중이 쓰고 있는 교양있는 몸짓에 거의 환멸을 느끼는 표정이죠. 물론, 자신의 옛애인을 그렇게 표현해서 이기도 하지만, 사랑이 아니면서 여자를 소유물로 느끼고, 그 소유물에, 누가 흠집낸 거에 화내는 되먹지 않은 인간에게 느끼는 환멸감 같은 거랑 비슷하지 않았을까요? 그녀가 순결한가 아닌가를 논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정말로 누군가와 이세상이 끊을 수 없는 사랑에 빠졌다면.. 그런 논의는 별로 의미있지 않을 거 같습니다. 제 배우자요? 저는 그 사람이 순결하다고 믿죠. 물론, 남자인데다.. 꽤 늦은 나이까지 독신이었으니 제 믿음이 조금은 무모할 수도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의 순결을 믿는건, 그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순결논쟁에선, 늘, 사랑이 빠지더군요. 그게 아쉬워서 써본겁니다. 뭐 2년의 유효기간밖에 안되는 사랑갖구, 뭘 그러느냐. 그러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그런 유한한 사랑이나마, 느끼게 해줄 사람은 이 세상에 정말 드물게 존재하니까... 평생을 살면서, 2년동안 잠시라도 그 사랑을 나눴다는 기억이 너무 소중한거 아니겠습니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