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ninoji (ninoji) 날 짜 (Date): 1999년 9월 27일 월요일 오후 02시 49분 11초 제 목(Title): 훌륭한 영화 Eyes Wide Shut 정말 훌륭하고 멋있는 영화. 어느 남자든 결혼을 했건 안했건 늘씬한 여자들을 보면 속에서 쿵 치밀어 오를겁니다. 속으론 하고 싶어 미치죠. 하지만 그런만큼 죄책감도 대단합니다. 어나니에서 난무하는 성적인 얘기들에 여자들이 이를 갈지만, 사실 남자들이 말들은 그렇게 해도 그저 순간 후련할 뿐이지 맘이 편할리가 있겠습니까. 더구나 아내나 여자친구라도 있으면 내가 왜 다른 여자하고 하고 싶을까 하는 자책감이 당연 무의식적으로 뼈에 사무칠 수 밖에 없습니다. 눈앞에 왔다갔다 하는 여자들. 어차피 평생가야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하고 윤리를 지키며 살아야 할텐데 신은 왜 이리 하고 싶은 욕구를 계속 남겨놓으셨던가. 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이런것 같습니다. 비록 영화에서는 아내인 니콜 키드맨이 먼저 자극을 해서 탐 크루즈가 나서게 되지만, 그저 훌륭하고 매력적인 아내, 화목한 가정, 안정된 직업을 가졌음에도 자꾸 다른 여자에게 눈길이 가지는 보통 남자라고 생각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일단 남자가 불륜을 저지르기로 작정을 했으면 안면몰수하고 일사천리로 화끈하게 쫙 나가는걸로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그게 어디 그렇습니까. 불안하고 두렵죠. 탐 크루즈는 이 영화에서 당당하고 능글맞고 뻔뻔스럽게 바람을 피는게 아닌, 속으로 불안하고 두려워할 수 밖에 없는 보통 남자의 심리를 잘 연기합니다. 물론 아내가 먼저 신경을 건드렸다는 영화 줄거리 설정이 있어서 그런 분위기를 만들기는 하지만. 내용을 미리 말하는게 되는거 같아서 그렇지만 결국 탐 크루즈는 바지속에서 거시기 한번 꺼내보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을 냅니다. 아니 사나이가 칼을 뽑았으면 무우라도 썰고, 한번 나섰으면 한판 뛰어야지 그 무슨? 하지만 남자들에게도 불륜과 외도는 그렇게 두렵고 무서운 것. 플레이보이나 야생마같은 남자가 신나게 외도하는게 항상 부각되는 현실에서 이렇게 보통 남자들의 두려워하는 약한 모습을 보여준 것 정말 맘에 듭니다. 끝부분에 탐크루즈가 흐느낄땐 저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저 여자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그 아픔. 그렇게 속물적인 생각만 머리속에서 뱅뱅도는 나 자신에 대한 혐오감. 왜 이런 쓸데없는 성욕이 남아서 나를 이토록 괴롭히는지에 대한 원망스러움. 막상 기회가 와도 남들이 한다는 것처럼 후련하게 재미도 못보고 양심과 욕망사이에서의 괴로움에 가슴 찢기는 고통. 별 미친놈 다 보겠군. 눈물이 핑 돌아? 실제로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이 나가면서 한마디씩 하더군요. 별 바보같은 영화 다 있다, 도대체 이 영화에서 주장하는게 뭐냐, 등등등. 그런 사람들의 반응 또한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처럼 머리속에 섹스생각이 꽉 찬 사람이면 모를까 항상 건전한 사고를 하며 지내는 사람에겐 그야말로 자다가 봉창뜯는 소리일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영화의 구성 자체는 굉장히 탄탄하고 짜임새있지만 너무 느려터지고 호흡이 깁니다. 물론 오딧세이 2010 보다야 빨리 넘어가지만. 원초적 본능 같은 영화 기대하고 보러온 사람한테 욕먹기 딱 좋습니다. 물론 저는 재미있어서 한장면 한대사 숨을 죽여가며 봤습니다. 여자들의 나신을 푸짐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니콜 키드맨 몸매 지존입니다. 제가 평소에 꿈꾸며 그려왔던 바로 그 정확한 몸매라 보면서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습니다. 포르노 같은데서 저런 몸매 절대로 못봅니다. 포르노 배우 백명이 할리우드 조연 여배우 하나를 못당해 내는게 맞는 소린거 같습니다. 헌데 니콜 키드맨 연기가 좀 버벅대는거 같더군요. 중간에 정말 고르고 골랐다 싶은 정말 몸매 늘씬한 여자들이 무더기로 벗고 나오는데 참 보기 좋습니다. 평소 여자들 몸매의 아름다움에 예민한 분들은 꼭 한번 봐두셔야 합니다. 다만 여자들 몸매를 냠냠냠 즐기기엔 너무 영화의 주제가 무겁고 절실해 화끈하다 찐하다 이런 생각은 잘 들지는 않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놀라서 입이 벌어지면 모를가, 보는 사람의 거시기를 발딱 세우고 흥분케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탐 크루즈도 같은 남자가 보기에도 외모가 정말 멋지게 나옵니다. 과연 외모와 매너에 관한한 그보다 더 멋질수가 있을까. 영화 내내 질투감에 치를 떨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저놈 발끝만이라도 쫓아갔으면. 마지막으로 인상적인게 있다면, 아마도 세계 어디서든 저 맨 꼭대기 상류사회에서는 어떤 형태든 그런식으로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그런 섹스의 향연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을거 같은데요. 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