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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궼궼궢궽귞) <dialup-209.245.6> 
날 짜 (Date): 1999년 7월  4일 일요일 오전 09시 25분 09초
제 목(Title): 세계인입니다




자꾸 제가 올린 글을 누군가 지워 버리는군요.
아이디가 없어서요 캡춰 부탁드립니다.


내가 무려 2년전에 방황하던 시절 장난 삼아 써올린 
야설들을 아노니에서 다시 발견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키즈내 검색기능이 추가 되었다고 하지만 어떻게 
이미 지워 버린 글들을 찾아 낼 수 있을까 의문이다.
 
초등학교 교사가 인터넷에 야설을 써올리다 구속된 사건을 
누구나 기억할것이다.  그 사건은 나의 방탕한 생활에도 경종을
울렸고 아쉽기는 했지만 써올린 글을 모두 지우고 키즈의 
아이디도 짜르고 자중하며 살아왔다.

우연히도 그가 어노니에 나의 야설을 퍼올리고 있을때 
나는 그를 보고 있었다.  아노니의 새로운 스타 뉴스맨님을 
추적하기 위해 윈도우를 켜놓고 넷게임에 열중하는 참이였다.

그는 나의 열렬한 팬임이 분명하다.
무려 이년이란 세월동안 나의 허접한 야설을 컴퓨터에 
보관하며 밤마다 읽어 왔던 모양이다. 가끔씩 어너니에 
동일인이 올리던 세계인 관련 글들을 읽어 봐도 확인할 수 있다.
나보다도 모든 스토리의 줄거리를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에게 감사를 해야할까 동정을 느껴야할까?

그는 나의 팬클럽 회장감은 아니였던 것일까?
내가 가장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는 타이타닉을 패러디한 자이겐틱이란 소설,
야설이 아님, 바닷가에 위치한 대학을 다니던 시절을 회상한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 소설 등등 다편이 빠져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그에게 삐뚤어진 영웅을 죽여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그런 과거의 누추함이 창피하기도 하지만 이젠 우리 철들때도 되지 않았나?
내가 그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아이디 노출을 꺼린다면 자존심이란걸 가지고 있다면 
이제 우리 어른이 되자.

---누군가 나의 근황을 물었다. 그에게 답한다.

1년여전 뉴욕 플러싱이란 곳으로 이주를 했습니다.
조그마한 가게를 하며 이제 막 걷기 시작한 딸,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미국 독립기념일날 있을 불꽃놀이를 
구경하러 워싱턴 디씨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모두 행복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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