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Aspacia (천사) 날 짜 (Date): 1999년 5월 30일 일요일 오전 05시 01분 21초 제 목(Title): Re: 5월의 강의실에서 한번 해본 일 하나 마음 같아서는 욕을 마구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실제 있었던 일이라기보다는 야설류인 것 같아서 관둬야겠군요. 그런 일이 정말로 있었다 하면, 범인(윗글 시점의 '나')의 얼굴은 여학생 쪽에서 확실히 알고 있고 기말고사 공부중 수면제를 먹이고 손발을 묶고.. 했다 하면 '여자 쪽에서 원인 제공을 했네 어쩌네' 따위의 쓸데없는 소리가 붙을 여지도 전혀 없고- 결국 완전히 강간범으로 잡혀들어가기 딱 좋을 짓인데요. 거기다가 사진을 찍어 증거품까지 남기고 말입니다. 참 대담 하면서도 바보같은 짓이군요. 그 쓸데없는 호기심으로 몇년을 감옥에서 썩을 생각을 하다니요. ^^ 행동의 동기가 '그녀가 처녀인지 아닌지가 궁금했다'였고, 죄책감이 조금은 덜 드는 것이 '언젠가는 당할 일이기 때문에'라는 문장이 보이는데, 참 요상한 논리입니다. 그녀가 처녀인지 아닌지 궁금한 건 자기 일이고 그녀가 그것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지의 여부는 그녀의 권한에 있는 일이므로 사전 동의 없이 알아보려 했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것 같고, '언젠가는 당할 일'이라니요- 세상 여자들이 모두 다 강간을 당해 처녀를 버리게 되나요? 하핫.. 이런 시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리야 없겠지만 (제 생각에 위에 썼듯이 실제 일어난 일이라면 잡혀들어가기 딱~ 좋기 땜에 야설이라고 가정했습니다) 이런 식의 환상(?)은 참 위험하고도 기분나쁜 것이로군요.. 제가 만일 '그녀'였다면 아침이 되었을 때 울면서 뛰어나가진 않았겠습니다. 뭐, 제일 먼저 할 일은 병원에 가서 정액을 채취해야겠네요. 고소할려면 확실한 증거를 제시해야죠. :) 그렇게 하는 이유는, '순결함을 잃어버렸기 때문'은 절대 아닐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간의 동의가 없었다는 것이지요. 사랑 없이 성행위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파는 아니지만 (적어도 나는 절대 그러지 않고 싶지만) 최소한 서로간의 동의가 있다면 그렇게 비난받지는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상당히 느슨하군요 :) ) 하다못해 누가 자기 컴퓨터를 막 다뤄서 꼭 필요한 혹은 중요한 프로그램이나 문서를 지워놓고 '호기심에 그랬어' 하면 화나지 않겠어요? 하물며 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자기 권리를 주장할 근거가 가장 많고 확실한 자신의 몸을 누군가 함부로 다루었다면 그것은 그사람이 나의 권리를 침범했기 때문에 엄연히 잘못했고, 그 잘못에 대한 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들이 갖는 환상- 여자들도 성행위나 자위를 할 때 많은 상상을 한다고 하더랍니다만, 이런 식은 아닐 것 같은데- 참 그렇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