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virt ( ＴЯＩＶ) 날 짜 (Date): 1997년11월18일(화) 06시17분13초 ROK 제 목(Title): [Re] 만일 부인이 겁탈을 당하면 부인이 사고로 못걷게 된다면, 암에 걸린다면 뭐 이런류의 질문과 유사해 보입니다. 당해보기 전까지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는 모릅니다. 저도 그런 상황이 오면 제가 어떻게 행동할 거라고 딱 잘라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래도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일종의 가치관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고 그렇지만 사랑의 탈을 쓰고 결혼하여 살아갑니다. 전 그 결혼을 살아가는 수단으로 생각하지 목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녀의 잘못이 아닌 이상은 그녀에게 책임을 물을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렇게 된 상황에서 내가 뭘 잘못했나를 생각해보고 그녀를 위로할 것 같습니다. 더 생각을 진행시키지는 않으렵니다. 인생의 가능성을 짚어본다는 뜻은 그럴듯해 보입니다만 현실 앞에서 간사하고 이기적인 인간이 어떻게 대처할는지 전 모릅니다. 다만 저의 행동을 돌아보면서 가다듬는 일을 계속하렵니다. $버트 아이들은 미래를 물고 늘어지고 나이든 사람은 과거를 물고 늘어진다. 현재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미래나 과거를 만들어낸다. 노인들의 미래는 과거이다.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은 '지금'을 통해서인데, 많은 사람들은 시간의 굴레에 묶여 있어야 편안하리만큼 무력하다. 과거와 미래를 원한다면 '지금 이 순간'을 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울고 꽃은 핀다. 중요한 건 그것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