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1Cust232.tnt1.b> 날 짜 (Date): 1998년 12월 27일 일요일 오후 04시 56분 00초 제 목(Title): 포르노 영화관 사실 딱 한번 포르노 영화관에 가본걸 가지고 뭘 다 아는양 말하는게 내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런데 한번가면 됐지 쪽팔리게 두번씩 가나. 한번 다녀와서 하는 얘기니 그냥 그 정도로 해석할것. 평소에 지나가면서 봐뒀던 포르노 영화관 앞길을 무심히 태연하게 지나치는 척하다가 잽싸게 쏙 입구로 들어갔다. 푸하, 그런다고 내가 들어가는 모습이 다른 사람들한테 안보이랴. 당당하게 무게잡으며 들어갈 걸 하는 생각이 든다. 극장안은 허름함의 극치를 이뤘다. 낡아빠지고 우중충하고 지저분하고 말이 아니었다. 거기다 안에서 표파는 인도 아저씨도 음험하게 생긴게 가뜩이나 떨떨한 마음이 더 떨떨했다. 좌석 뒷자리에 앉아 미리 와서 영화 시작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자세히 훑어봤다. 흠.. 5초도 지나지 않아 관객들의 특징을 한눈에 파악할수 있었다. 나이들은 다들 40대 이상, 겉모습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게 참 좋지 못한 짓이기는 하지만 모두다 예외없이 허름하고 후줄그레한 모습이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하류층의 사람들이라고 할수있겠고. 특히 인상적인 것은 그들의 촛점없고 텅빈 눈빛과 꿈뜬 몸동작. 하류층 사람들 중에도 빠릿빠릿하고 똘똘한 사람이 있다면, 여기 모인 사람들은 하류층 사이에서도 또 처지는 부류라고 할수 있었다. 성적인 면에 관한한 앞으로 희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었다. 나이라도 젊으면 어쨌거나 앞으로 미인과 섹스할수 있다는 희망이 있고, 인간적이든 경제적으로든 능력이 있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그 또한 실날같은 희망을 가질수 있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그런 희망이 전혀 없어 보였다. 어떤 여자가 저런 남자들한테 몸을 대주겠나. 앞으로 죽을때까지 제대로 된 섹스를 단 한번도 못해볼 불행한 중생들. 그들을 바라보면서 가슴이 저려오는게 깊은 연민과 슬픔을 느꼈다. 여기 키즈 남정네들도 여자들이 절로 굴러 들어오겠지 하고 넋놓고 있지 말고 젊을때 어서어서 적극적으로 섹스를 즐길지어다. 사나이로 태어나 마흔이 넘어서까지 여자 털끝한번 못 건드려본 괴상한 사람이 될수는 없지 않은가. 드디어 영화가 시작됐는데 이런 제기랄, "영화"가 아니라 TV 화면을 크게 확대하는 걸로 스크린을 비춰 "비디오"를 틀어대는 것이었다. 그 큰 스크린에다 TV 화면 싸이즈를 확대하니 화질이 좋을리가 없는것. pixel 이 담배갑 크기로 보이니 화면이 흐릿하고 뿌옇게 나올 지경이었다. 첫 작품은 미국 포르노 영화제에서 인기상을 받았다고 소개가 나오고 시작했는데 으윽.. 어떻게 저런게 인기상을 받을수가 있을까. 천박하고 너저분한 여자 둘이 나와서 남자 하나를 강간하는 건데 소리만 고래고래 응응 악악 질러대지 하나 뿅가지도 않는 엉터리 작품이었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영화에선 두명의 아주머니와 한명의 아저씨가 나와서 하는데, 못생긴 아주머니들이 여기저기 살이 붙어서 피스톤 운동을 할때마다 팔 배 허리 허벅지 살이 출렁출렁 거리는 것이었다 우웩.. 거기다 아저씨는 배에다 물침대를 하나 달고 두부같은 비계살을 흔들어대는데, 그런 남자 벗은 모습 정말 보기 괴롭다. 다음 작품은 이른바 코믹 포르노를 만들려고 했나본데, 저 미국 시골 깡촌을 배경으로 역시 천박한 여자 하나와 쭈글쭈글에다 이가 다 빠진 전형적인 미국 시골 깡촌의 노인네 둘이 나와서 처음부터 끝까지 응응하면서 깔깔깔 웃어대는 것이었다. 이런 그지같은. 중간에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는데 바로 옆에서 볼일을 보던 어떤 맛이 간 인간이 고개를 돌려 칸막이 너머로 내 거시기를 들여다 보는 것이었다. 이런 정신나간 놈을 봤나. 헬렐레 한게 날 해칠것 같지는 않았지만 좌우간 별 희한한 놈 다 보겠네 하고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계속해서 싸구려 여관방에서나 틀어줄법한 허접한 비디오를 계속 틀더니 저녁때쯤 되니까 그나마 볼만한 작품을 틀어주는 것이었다. 저녁때 틀어준건 우선 등장인물들이 품위가 있었다. 지금까지 계속 천박하고 추하고 널널한 여자들만 나오더니, 이 작품에선 나오는 여자들은 모두 기품이 있고 세련된게 그럭저럭 볼만했다. 특히 몸매에 관한한 특별히 엄선한듯 늘씬하고 쭉쭉 뻗은 모습들이었다. 거기다 젊고 싱싱한 여자들이 여러명 등장하는 가운데 십대인듯한 어린 소녀도 하나 나오고 한둘 나오는 아줌마도 고운 피부에 날씬한 몸매가 상당히 보기 좋았다. 음 이제야 좀 서는군. 하지만 열명정도 나오는 깔끔한 여자들중에 안타깝게도 얼굴이 이쁜 여자는 단 한명도 없었다. 하긴 포르노에서 더 뭘 바라나. 비록 다들 못생겼지만 젊고 늘씬하고 품위있고 가슴 탱탱하면 됐지, 포르노 배우들한테서 그 이상을 요구할수는 없는거다. 이상한 것은 중간중간에 계속 극장 직원이 두리번거리며 샅샅이 살피면서 객석을 돌아다니는 거였다. 왜 그럴까. 아마도 관객들이 영화 보면서 이상한 짓 하지 말라고 감시하는 모양이었다. 하긴 그거 못하게 해야지. 낮 두시에 들어가서 저녁 일곱시 반정도까지 있었는데 배도 고프고 너무 오래있어 나올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본 것중 볼만한건 맨 나중에 본 그거 딱 하나였을 뿐이었다. 음..다음번엔 저녁때 와야 겠구만. 그런데 무슨 다음번인가. 집에서 TV 로 비디오 보는게 낫지 굳이 그런 지저분한데서 뿌연 화면으로 너저분한 사람들에 둘러싸여 허접한 비디오를 볼 필요는 없는 것이다. 한국에서 포르노 전용관이 곧 생길 모양인데, 그게 옳으냐 아니냐 하는건 둘째치고 그런 극장 운영하는데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많을것이다. 우선은 점잖은 남자들, 정상적인 남자들은 웬만해서는 절대로 가지 않을거고 능력도 희망도 전혀 없어 포르노를 유일한 낙으로 삼을수 밖에 없는 불쌍한 사람이나 기웃댈 것이다. 날나리나 깡패들이야 창녀촌에 당당히 드나들며 실제로 해버리던가 같은 날나리 여깡패랑 하지 포르노 극장에 출입하게 될까. 거기다 포르노라는게 기본적으로 작품성이 없는 엉터리 영화다. 이런 영화들 가지고는 사람들을 비싼 입장료까지 물면서 극장으로 기어나오게 할수가 없다. 더구나 홍보도 제대로 못할텐데. 아마도 채산성을 거의 못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