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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blueyes (悲目&虛笑)
날 짜 (Date): 1998년 11월  2일 월요일 오후 04시 56분 02초
제 목(Title): Re: 섹시하다가 성희롱인가?



"섹시하다"라는 말을 듣는 여성의 입장에서 불쾌하다면 당연히 발언자는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에 대해선 발언자의 의도는 부차적인

문제가 될 수밖에 없지요. 왜냐면 듣는 사람에게선 이미 기분이 나빠져버린

상태일테니까..

그러나, "섹시하다"는 말이 성희롱이라는 주장과 그 이유에 대해선 동감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 그 말이 전적으로 성희롱을 의도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어제 그 출연자는 그 말이 성희롱이라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남성인가요?)은 여성을 외적으로 섹시한 여자와 섹시하지 않은 여자로

구분하며 그 단적인 예가 바로 섹시하다란 표현이다. 즉, 여성에게 섹시하다란

표현을 함으로써 여성을 지적, 내적인 평가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외적인 면만으로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지요.

그렇다면 예쁘다, 멋지다, 매력있다 등등도 성희롱이 되어야 하는 건지 

궁금하더군요. 이것도 역시 여성의 지적, 내적인 평가와는 무관하게 외적인 

것만을 고려한 형용사인데 말이지요.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사람으로써 "섹시하다"는 표현이 칭찬일 수 있다는 사실에

약간의 충격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저는 당연히 여자들이 기분나빠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칭찬으로 (그것도 최상의 칭찬에 속하는) 받아들이는 것은

시대를 뒤떨어져서 사는게 아닌지 하는 정도의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단지 "섹시하다"는 말을 했다고 해서 성희롱이 되어야 한다면

부당하다고 봅니다.

어제 나왔던 남자 출연자의 논지에 동감하는 바는 아니지만, 남성과 여성의

대결구도로 몰고 가려는 움직임에는 절대 반대를 합니다.

Don't look at me, I'm rotting away.
Don't tell me, your talk makes me weep.
Don't touch me, I don't wanna be hurt.
Don't lean me on, I'm falling.
                                         - uoy etah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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