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dwij (드위지) 날 짜 (Date): 1998년 11월 2일 월요일 오전 01시 03분 04초 제 목(Title): 섹시하다가 성희롱인가? <주병진 데이트라인>에서 오늘 '섹시하다가 성희롱인가'에대한 문제에 대해 찬성을 하는 여성측 대변인과 반대를 하는 남자측 대변인을 세워 토론을 벌렸다. 그리고 ARS전화 집계결과 반대 쪽이 훨씬 우세했고. 결과를 떠나 또 토론의 내용을 떠나 문제의 '섹시하다'란 표현 이 우리사회에서 어떻게 통용되고 있는지 먼저 짚고 넘어갈 필 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언제부터인가 서양에서 흔히 타인을 칭 찬하는 말로 쓰이는 '섹시하다'란 말이 우리사회에서도 쉽게 접할수 있는 표현이 되버렸다. 특히 영화배우나 모델등 외적인 부분이 중요시되고 그 이미지가 곧 상품이 되는 직업에 종사하 는 사람들을 평가할때 티비나, 신문등의 공적이고 공개적인 매 체에서 자주 사용하면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린 이 '섹시하다' 란 표현이 일상적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연 실생활에서도 개인대 개인끼리 이 표현을 자주, 그리고 쉽게 사용하고 있는 것인가? 난 '섹시하다가 성희론인가'에 대해 딱 두가지만 말하고 싶다. 우선 첫번째로는 '섹시하다'란 표현이 자신을 성적인 대상으로 생각하는 뜻으로 오인하지 않을만한 상대-예를 들면 동성이거 나 이성이라도 허물없이 친한사이-에게, 혹은 그럴만한 자리- 예를 들면 모델선발대회같은 자리에서 들은 평가일때-에서 들 은것이 아니라면 불쾌감을 느낄수도 있고 곧 성희롱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성적인 대상으로써의 의도가 포함되 있더라도 그것이 애인사이였거나 혹은 부부사이에서의 표현이 였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두번째로는 어떤 경우든 상대가 불쾌감을 느꼈다면 그것은 명 백히 잘못이고 사죄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의도가 있었건 없었건 그것이 사람사는 사회속의 예의라고 생각하니까. 사실 우리사회에선 아직까지 '섹시하다'란 표현이 개인대 개인 으로써 이성끼리 사용된경우 아주 단백하게만은 들리지 않는다. '섹시하다'란 표현이 아니더라도 '매력적이다' 혹은 '예쁘다', '멋지다'등의 표현을 만일 이성으로부터 듣게 된다면 우린 한 번쯤 저사람이 내게 관심이 있는것은 아닌지, 날 좋아하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니까. 최근에 난 이런경우를 겪은적이 있다. 회사에서 한 미혼의 내 또래 남자아르바이트생에게 '코가 잘생겼다'는 말을 건낸적이 있는데 옆에서 듣고 있던 다른 남자직원 하나가 금방 "좋으면 좋다고 그냥 확 말로 해버려요, 뭘 그렇게 돌려 말하나~"하는 것이다. 우리 사회가 이런분위기인데 '섹시하다'란 말을 과연 단백하게 주고 받을수 있을까? 그리고 한가지 덧붙혀서 하고 싶은말이 있는데 이 토론중 그런 문제도 하나 나왔었다. 여성의 브래지어 사이즈를 남성이 물어 본 사건...그것은 여성의 가슴사이즈를 물어본것과 같고, 남성 에게 '당신의 성기사이즈는?'하고 물어본것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하며 분명히 성희롱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남자측 대 변인 학생들은 그런말정도는 얼마든지 농담으로 할수있단식의 말투더군. 남자분들 성기사이즈 물어보면 기분 좋겠수? ∼◎ Ðωij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