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가 아님...) 날 짜 (Date): 1998년 5월 27일 수요일 오후 09시 42분 40초 제 목(Title): 시만두를 어떻게 볼까? (이것은 블로님의 글에 대한 답글 겸입니다.) 시만두의 못된 행동을 막기 위해 그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에는 마음으로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그게 옳은 행동인지는 모르겠다. 이것은 이제 아무래도 시만두 자신에게 달린 듯... 그가 사람들로 하여금 옳지 않더라도 극약처방을 결심하게 하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어쩔 수 없겠지. 하지만, 시만두가 키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리의 생각을 이제 좀 바꿀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만두가 키즈에 처음 등장했고 키즈 사람들이 시만두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았을 때, 시만두는 정상적인 키즈인으로 여기기에는 너무나 위협적인 언동을 서슴치 않았고, 결국 키즈의 public enemy #1(무슨 영화를 보니까 이런 말이 나오 던데)으로 규정되어 집중공격을 받았었다. 하지만, 그 숱한 공격에도 시만두는 파행적 언행을 그치지 않았고, 악행을 넘어서 기행의 단계로 넘어가 더욱 엄청나 보이는 언행을 일삼았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다행스럽게 그의 행동이 그렇게 도를 넘어서면 설수록 키즈인들에게 미치는 나쁜 영향은 오히려 줄어갔다는 점이다. 실생활에서 시만두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는 못하지만, 키즈에서 이미 그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것이다. 우리가 어떤 사람의 똑같은 행동을 그 사람이 정상인이라고 생각하고 봤을 때하고, 정상이 아닌 혹은 미친 사람이라고 봤을 때하고 판단 결과는 전혀 다르고, 미치는 영향력도 전혀 다르다. 정상인이라면 도저히 받아 줄 수 없는 행동을 비정상인이 했다면 우리는 받아 줄 수 있고, 그런 행동의 영향력도 극소화 될 수 있는 것이다. 키즈에서 시만두도 이미 마찬가지 상태에 들어섰다고 봐야할 것이다. 무림일지에 시만두가 마두로 표현되어 있지만, 내가 보기에 시만두는 마두라고 보기에는 너무 약한 인간이다. 그가 옳다고 믿는 논리는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강하고 극단적인 논리지만, 그것을 믿는 인간인 시만두는 그 논리만큼 강한 마음이 못된다. 이로부터 시만두의 분열적인 태도라고 해야 할, 한편으로는 그 황당한 논리의 극단적인 글을 적으면서, 한편으로는 올린 글을 지우고, 고치고, 사고치고는 잠시 사라 지고 하는 왔다갔다 하는 태도의 근원을 찾을 수 있다. 이번 이대보드에서도 시만두에게 뭐라고 하니까 시만두 글이 사라졌는데, 이것도 시만두 특유의 너무나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시삽검열일 가능성도 약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 그를 악착같이 버티면서 끝까지 커다란 분란을 일으키는 마두의 반열에 올려놓기는 마두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까? ^^ 그렇게 염치를 챙기는 면이 또 시만두의 매력(^^)이고... (물론 자기 반성이 전혀 없는 면이 문제지만, 자기 반성까지 한다면 시만두라고 할 수 없을 것. ^^) 어째거나 그를 마두로 보건 안보건, 지금의 시만두는 지극히 정상적인 글을 적으면서 그 속에 은근히 삐뚤어진 심사를 보이는 사람들보다 덜 해롭고, 시만두가 주는 영향은 그런 사람들이 미치는 나쁜 영향보다 제동 걸기가 더 쉽다. 실세계에서는 어떤지 몰라도 최소한 키즈에서는... 예전에는 시만두의 언동에 사람들이 상당히 흥분했고, 나도 뭐 이런 인간이 다 있냐면서 보는대로 괴롭히던 시절이 있었 는데, 그래서 지금은 뭐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보통 사람이 적었다면 정말 황당했을 류의 그의 글을 봐도 마음이 크게 동하지도 않고, 오히려 이런 인간이 없으면 키즈 들어오는 낙이 하나 줄어들 것 같다. 생각해 보자. 지금부터 시만두가 키즈에서 사라지고, 몇달 후에 키즈 새내기 중 하나가 "시만두가 누구요?"하고 물을 때 우리가 어떤 느낌이 들겠는지... ^^ 이런 의미에서 시만두는 그의 자신 소개에도 적혀있는 키즈의 채플린이 이미 되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다만 가만히 놔두면 더욱 광폭해질 것 같은 그의 행동에 가끔 제동을 걸어주는 것 외에는 특별한 뭐가 없다. (여러 분들이 또 시만두의 행동에 때와 방법이 적절한 제동을 걸고 있다.) 이렇게 시만두에 대해서 익을 대로 익은 생각을 가지고 이제 여유를 가지고 대하고 있는데, 가끔 뭐라고 하기 난감한 경우가 있기도 하다. 시만두가 좀 그럴 듯해 보이는 글을 적을 때, "아니 왜 사람들이 시만두에게 그렇게 심하게 대하지?"하는 글이 올랐을 때하고... 시만두의 글에 지나치게 흥분하는 사람을 보았을 때... 이번에도 이대보드 사건 때문에 상당히 흥분하는 분이 있던데... 이쪽으로나 저쪽으로나 지나칠 필요 없이 적당히 장난글 보는 기분으로 보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싶은데, 왜 그래야 하냐고 물으면 정말 뭐라고 딱히 답할 말을 찾기가 어렵다. 전에 비슷한 경우에도 사람들이 뾰족한 수가 없이 옛날 글 읽어보라는 답글을 적던데... 그럴려면 읽을 글이 작년 말부터던가 기독 보드, 정치보드, 섹보드, 어나니보드, 이대보드, 스포츠보드, 양산박 무림일지 등등... 좀 많군. 무림일지라도 보면 나으려나? 이런 곤란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만두를 포악한 마두에서 이제는 키즈의 채플린으로 보아주는, 지금이 그런 시각변화와 여유로움을 가질 때인 것 같다. - limeli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