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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inxs ( 肉棒先生)
날 짜 (Date): 2013년 01월 01일 (화) 오후 06시 44분 09초
제 목(Title): 리스탈출기1





작년에 올렸던 글입니다만....ㅋㅋ
찾아보니 제 컴퓨터에 저장을 해놨었네요.
생각해보면 제 치부이고 우리 부부의 치부이지만
제가 이곳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도움을 받았듯이
다른 분들에게도 조금의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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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리스탈출 얘기를 해 볼까합니다.
 
글이 길고 지루하고 꼴리는 내용은 전혀 없으므로
넘어가실분은 바로 넘어가주세요...^^
 
제 첫경험은 신혼 첫 날이였습니다.
(2년 200일을 참아준 신랑이였죠.
물론 삽입전의 과정은 얼추 나간 상태였죠. ㅋㅋㅋ)
그리고 한 일주일을 이틀에 3번 꼴로 불붙었었고
그 후 점차 진정이 되면서 2달 정도 후에는 일주일에 2번 정도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달에 5-6회 정도 되더라구요.
첫아이를 갖기 전 1년 8개월의 공백기간 동안의 일입니다.
그리고 첫아이를 가지면서 리스로 돌입
(랑이 도저히 안되겠대요...속에 아기가 있는데 어찌 하냐고...ㅜㅜ)
수유기간엔 젖이 나오는 가슴을 어쩌지 못해
또 항상 붙어있고 손이 가야하는 아기 때문에 멀어지고...
수유기간이 1년 반 정도 됐으니 뭐 대충 ...
둘째를 빨리 갖기를 원했던 제가 그 무렵부터 들이댔었으나
당시 일과 여타의 일들로 거부를 여러번 당하게 됩니다.
그래도 둘째를 빨리 낳아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으니
결국 울며 하소연... 랑이 정신을 차렸는지
몇 번의 시도 끝에 둘째를 갖게 됩니다.
당연히 또 2년6개월간의 리스가 오고...
그 후로 랑의 지루가 시작됩니다.
아마도 아이둘을 낳은 몸이 자극을 주기 어려웠던 점,
또 오랜기간의 자위로 랑이 손의 자극에 익숙해져버린 점등이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리스 후에는 준리스의 시간이 시작되었는데요.
2-3달에 한번 어쩌다가 한달에 한번
술먹고 들어오거나 같이 한잔하고 관계를 갖게 됩니다.
제가 좀 한가지에 집중하면 다른일에 관심이 없어지는지라
아이를 키울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들이 좀 크고 점점 남편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가족의 구성원으로 돈벌어오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자리를 잡더라구요
그런 생각의 저 바닥에는 리스였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지금 듭니다.
아이가 크면 이혼을 해도 나에게 아무런 불편이 없을 것 같았어요.
아이가 크면 이혼을 하리라.
‘돈이야 나도 벌수 있겠고
다른 사람의 수발을 들며 사는 건 아이만으로 족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가 커서 유치원엘 가고 시간이 좀 나면서
안보던 연속극을 보게 되고 연애소설도 보고 하다보니
사랑이 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애절한 사랑이...
불륜에 알러지가 있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은
신랑밖에 없는 상황에서
전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래 랑을 다시 한번 더 사랑해보자.
일찍도 잘 안들어오고 들어와도 티비앞에 동상처럼 누워만있는 사람...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지만
그래도 들어와서는 아이들에게 잘하고,
살림못한다 구박안하고,
그래도 사람좋고 사회생활 잘하는게 존경스러운거다.
이렇게 좋은 점을 생각하고 마음을 잡아가며 혼자 사랑을 키웠죠.
그러다 보니 적어진 횟수가 아쉬워지더라구요.
그게 올초였습니다.
횟수 늘리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지워졌지만 제가 예전에 썼던 남편을 유혹한 후기들이
그 시기에 있었던 일들입니다.
3달을 100% 제가 들이대서 주 1회로 횟수를 조정하고 나니
아마 제가 욕심이 생겼나 봅니다. 1주일을 못넘기고 닷새만에
“나 하고 싶어” 했더니 거부하더라구요.
그즈음이 회사가 조정이 있던때라 힘들때이기는 했습니다만
언제 성욕을 느끼냐는 내 질문에
늦은 밤 야릇한 내용의 티비를 보면 갑자기 하고싶어서 자위를 한다.
하여 옆에 앉아있어보니 야릇한 내용이 나오면 얼른 다른데로 돌리고
어느 토요일 아침 차에서 정액이 묻은 휴지가 발견되고
하는 일련의 사건들도 있었고...하여
넘 서운하고 자존심상하고...그래도 참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12시쯤 전화를 해서는
“안자? 여기 너무 좋다 나와봐 놀이터야”
성터에서 놀다가 쪼르르 뛰어나가보니 술한잔 걸치고 앉아있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
“너무 좋지않아? 난 ㅅㅅ하는 거보다
이렇게 좋은 데서 당신하고 함께 있는게 더 좋더라.”
바보같은 아성은 그 자리에서 웃고만 있었습니다. “그래? 난 아닌데...”
그리고는 집으로 들어와 잠자리에 누우니 속에서 열불이 납니다.
뭐야 정말로 나랑 ㅅㅅ하기 싫다는 거야?
하는 생각에 그냥 소리없이 흐느껴 울기만 했습니다.
랑은 그런 저를 보고 어쩔 줄을 모르고 한 5분 달래다가
내가 돌아누워 답도 없이 울기만 하니까 금방 코를 골더라구요...ㅜㅜ
그렇게 몇시간을 눈물과 한숨으로 지새우고....
다음날 이메일로 장문의 편지를 썼습니다.
당신은 아닐지 모르지만 난 사랑과 ㅅㅅ가 같이 간다고
여자는 꽃과 같아서 물을 주지않으면 시들고 만다고
난 지금 시들어가고 있다고....
 
그리고는 묵언시위로.....
 
아성의 이름으로 전달된 편지는 스팸인줄알고 제껴져 있었고
그 편지를 읽지 못하고 랑은 출장을 가고
일주일정도 지난 후 랑이 이야기를 하잡니다.
술을 한잔 먹으며... 미안하답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그리고는 그날 ㅅㅅ를 정말 적극적으로 하더라구요.
처음 보는 모습이였습니다. 아니 신혼때는 있었을지 모를 모습이었지만
내가 기억하는 한 처음이었습니다.
담날 아침에도 덤벼주시고...그래서 그렇게 해피앤딩인 줄 알았습니다.
 
일주일 후 토요일밤...그때가 아니면 또 힘들 것 같아
“하고싶어”했더니 거부합니다.
일주일도 안됐지 않냐고 ...6일 지났는데 말입니다.
“하고 싶지않아도 의무방어라도 해야하는 거 아냐?”
했더니 자기는 싫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화가 나더라구요.
정말 화가나서 말을 하기가 싫었습니다.
성격상 싸우는 거 싫어하고
아이들에게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주는 것이 큰 꿈이었던 저는
신혼 이후로 별 이렇다할 싸움을 해본적이 없었는데
아마 이때가 지난 10여년어치의 싸움을 집약적으로 했던 때인 것 같습니다.
한달을 말을 안했습니다. 랑도 말을 안하더라구요.
그때는 정말 보기도 싫어서 근처 사는 언니 랑이 출장갔다고 하던날은
음식물쓰레기 들고 나와서 언니네 집에 놀러가 새벽4시까지 수다 떨다 
오기도했습니다.
한달이 지나니 대화를 시도 하더라구요.
한번 거부하고 며칠 후 ... 저도 그냥 이렇게 계속가다가는
애들한테 눈치채일 것도 같고 답답하기도 하고
어떻게든 해결은 봐야 할 것 같아서
얘기를 하자 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서로 아쉬웠던 이야기를 쏘아대고, 비꼬아 말하고,
내가 꼬면 랑도 질세라 또 꼬고.....해결이 안될 말들만 막 오고가다가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서
“난 이렇게 살기 싫단말이야. 내가 힘들다고 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했더니 그냥 안아주더라구요.
이혼하잘까봐 겁이 났었다고 합니다.
언니네 놀러간날은 어디 놀러가서
원나잇이라도 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한달여만의 싸움을 끝내고 평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그후로 “하고 싶어”라는 말은 절/대/ 안합니다.
오직 유혹만 합니다.
그리고 주 1회의 횟수는 사수 했습니다.^^




사람들은 돈에 제약을 받으면 소신을 펴지 못하고 비굴해집니다. 특히
샐러리맨들은 '목구멍이 포도청'일 때는 할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돈의 제약에서 벗어나면 잘못된 것을
지적하면서 옳은 일을 밀고 나갈 수 있는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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