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inxs ( 肉棒先生) 날 짜 (Date): 2012년 09월 30일 (일) 오후 08시 24분 28초 제 목(Title): 우리집 와이프가 이상해요 대학시절때 다른학교와 동아리 교류로 만나 거의 10년간 연예를 하다가 작년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연예를 처음 시작하지 100일도 안되 잠자리를 가질 정도로 애틋한 사이였고 대부분 커플들은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면 이별하기 나름인데 2년 6개월 넘게 기다려준 좋은 여자친구였습니다. 군대전역을 마치고 군복학을 할 때 쯤 여친은 졸업을 하고 임용고시에 합격하여 강원도 산골마을에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어 멀리 떠나갔습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고속버스를 타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거나 여자친구가 서울로 올라오면서 장거리 연예를 시작했고 아직 학생이었던 저를 위해 용돈(?)하라며 조금씩 돈을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2년간 장거리 연예를 하고 저도 졸업을 하고 여친을 따라 서울이 아닌 강원도에 자리를 잡기 위해 임용고시를 준비했고 2번의 낙방을 거친 끝에 실업계 여고(사립)에서 교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부임해 간 학교와 불과 30분 거리의 학교라 우리는 다시 날마다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타지에서 연예를 하고 몇년간의 연예를 거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와 열심히 아이들에게 배움을 주던 중 학교로 부터 다음학기에는 진학반을 담당과 기숙사 사감을 하라는 지시가 내려 왔습니다. 실업계 학교(전문계 고등학교)라 하지만 진학반은 일반계 고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야간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을 10시 30분 까지 실시합니다. 또한 납득할 수 없는 것이 여학교 기숙사 사감을 남교사가 담당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 여선생님들이 모두 가정을 두고 있는지라 어쩔 수 없이 남교사가 1층 경비실에서 숙직하는 형태로 실시한다고 하여 울며 겨자먹기로 기숙사 사감과 진학반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업무가 주어지자 평소 6시 30분 칼퇴는 없어지고 집에 들어오면 12시, 기숙사 사감 당번일은 집에 못들어가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 부부교사라 하면 겨우 밥만 먹고 살며, 어느 정도 호봉이 쌓여야 먹고사는데 여유가 생깁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형편이 괜찮아 질때까지 2세 계획을 미루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늦은 밤 12시 정도가 되어야 집에 들어오면 녹초가 되어 잠자기 바쁜데 와이프는 자꾸 부부관계를 요구합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잠자리에 대해 별 관심도 없었고, 먼저 요구한 적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들어 잠자리 요구 회수가 많아 집니다. 처음에는 요구를 받아 주다가 이제는 도저히 힘들어서 안되겠다고 하니 "사랑이 식었네"," 앞으로 어떻게 부부생활을 이어가려 하냐 여고 있다 보니 나는 여자로도 안보이냐?" 라는 식의 섭섭한 말을 일삼습니다. 저도 많이 섭섭합니다. 초등학교 교사라 고교교사보다 일하는 것도 편하고 빨리 퇴근해 피곤함의 정도가 저보다 덜하겠지만 최소한 남편의 수고는 이해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한 아직 형편도 넉넉하지 못한데 2세까지 생기면 어쩌려 하는지 대책이 없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사람들은 돈에 제약을 받으면 소신을 펴지 못하고 비굴해집니다. 특히 샐러리맨들은 '목구멍이 포도청'일 때는 할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돈의 제약에서 벗어나면 잘못된 것을 지적하면서 옳은 일을 밀고 나갈 수 있는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