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elise () 날 짜 (Date): 1998년 4월 29일 수요일 오전 09시 56분 28초 제 목(Title): Re: 퍼옴:외국인에게 친절한것은 굿. 먼저 이 아이디는 제 것이 아님을 밝혀야 겠네요. 예전 아이디가 지워진 관계로 잠시 동안 남의 아이디를 빌려 쓰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게스트 님이 쓰신 글을 읽고 공감이 가는 바가 있어서 전혀 상관 없는 보드에 댓글 올립니다. 양해 바랍니다. 제가 주로 많이 느낀 것은, 보통의 한국 대학생들이 너무 무지 하다는 점입니다. 특히 특권의식에 물들어 있는 일부 일류대 대학생들은 더더욱 그런 것 같구요. 물론 열심히 일하면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더 많다는 것은 잘 압니다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물을 흐리더군요. 색을 밝히는 거야 개인의 기호 나름이겠습니다만, 현지에 터를 잡고 사는 교포들 눈에는 별로 좋지 않게 보이기가 쉽습니다. 특히, 여기까지 왔는데 "백마"나 한번 먹어보자는 식의 발언을 하는 이들에 대해 들으면, 얼마나 한심해 보이겠습니까. 국내에서는 IMF로 떠들썩 하다는 걸 이분들도 다 아실텐데 말입니다. 게다가, 은근히 인종차별에 젖어 있는 이들이 많더군요. 외국인을 사귀는 것을 가지고 터부시 하는 것은 일종의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좋아서 사랑에 빠진거라면 그걸 탓할 수는 없겠지요. 문제는 같은 외국인이라도 백인을 대할 대와 흑인을 대할 때의 태도가 전혀 다른 사람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프리카나 남미 등지에서 유학온 친구들은 완전히 원시인 취급하기가 일쑤더군요. 그런 이들 눈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어떻게 남겨질 지 걱정입니다. 같은 미국인이라도 흑인들은 무슨 제 2의 인종 쯤 되는 것처럼 구는 이들을 종종 봅니다. 문화가 다르고, 생활방식이 달라서 어떤 흑인들은 게으르고 무지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걸 가지고 일반화 하는 것이야 말로 인종차별의 전형이 아닌지..... 우연히 낯익은 이야기가 나왓길래 넋두리처럼 적어 봅니다. 국제화라고 말들은 많이들 합니다만...답답하군요. ******************************************************************************* For Eli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