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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inxs ( 肉棒先生)
날 짜 (Date): 2011년 03월 08일 (화) 오전 10시 29분 56초
제 목(Title): 고딩때 야동 전교에 방영한거 리뷰 - 1편.t




진짜 옛날 얘긴데, VHS 비디오 테입이 유일한 영상 저장 매체였던 시절 얘기야. 
공유 사이트에서 야동을 다운 받는건 2020 원더키디에서나 나올 법한 
신기술이었고, 시디에 동영상을 굽는다는 개념조차도 없었어. 
인터넷이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이니까. 

그런 이유로 야동을 보려면 그 두툼한 비디오 테입을 실제로 누군가에게 건네 
받은 후 비디오 플레이어가 붙어 있는 TV에 가서 봐야하는거지. 
근데 문제는 그 당시에는 자율 학습 때문에 등교 시간이 7시반 하교 시간이 밤 
11시 45분이라는 거야. 
주말도 야자가 밤 10시에 끝나니까 부모님이 없는 시간에 몰래 비디오를 보는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하지만 다 방법이 있더라고. 
학교에 보면 방송실이 있잖아. 
그게 근데 요즘처럼 동아리 활동의 명목이 아니었어. 
주업무라면 비오는 날 애국 조회(!) 때 교장 선생님 훈화를 교실마다 있는 TV로 
틀어주는거랄까. 

어쨌든 그 업무를 선생님들이 아니라 주로 2학년 학생들 중 방송부에 속하는 
애들이 했었거든. 
아무래도 방송실이니까 외부에 소리가 안새나가게 방음 장치도 잘되어있었고, 
키도 방송부 애들한테 있는데다가, 선생님들이 오는 경우가 굉장히 드물었어. 
그러니까 그곳은 우리만의 비디오방인 셈이었지. 
(예: 원빈이 데뷔하고 손지창, 김민종, 우희진, 이본 등등이 나오는 느낌이라는 
드라마를 그곳에서 전편을 보았습니다.) 

야동도 예외가 아니었어. 
제일 편한 시간은 점심시간. 
보통 누군가가 야동을 가지고 오면 오전 중의 쉬는시간에 도시락을 얼른 
까먹고, 수업시간에 잠을 자둬서 에너지를 보충한 다음 점심시간에 적절히 
방송실로 모이는게 관례였어. 

문제가 되는 그날도 다르지 않았지. 
무슨 sf 뽀르노라는 소문이 있어서 다들 평소보다는 기대감이 컸다라는거 
말고는. 
다들 오전에 도시락을 까먹고 3-4 교시에 적절한 취침을 취한후 방송실로 
하나둘 모여들었지. 
퀄리티가 훌륭하더라고. 
그 당시로는 드물게 (요즘도 드물지만) 특수 효과를 써서 남자 배우 곷휴에서 
막 불이 나오고 그랬거든. 

근데 한참 보고 있는데 학교가 왠지 묘하게 조용해. 
뭔가 이상해서 내가 잠시 나가서 정찰하고 오기로 했어. 
방송실이 있는 층에는 교실이 없기 때문에 한층올라가 봤더니, 

아니 이게 뭐야, 교실에 있는 TV에서 우리가 보고 있던 야동이 방영되고 
있는거야. 
옆반을 가보니 옆반도 그래. 
당연히 다들 눈 똥그랗게 뜨고선 그걸 보고 있으니까 보통 점심 시간에 있는 그 
시끌벅적함이 없는거지. 

아 이거 조땠다라고 하고 얼른 아래층으로 내려갔더니, 
왠지 낯이 익은 대머리 하나가 방송실 문을 막 두드리고 있는거야. 
보니깐 교감 선생님이야. 
친구들아 미안해... 하고선 조용히 뒤돌아서 교실에 돌아왔어.




사람들은 돈에 제약을 받으면 소신을 펴지 못하고 비굴해집니다. 특히
샐러리맨들은 '목구멍이 포도청'일 때는 할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돈의 제약에서 벗어나면 잘못된 것을
지적하면서 옳은 일을 밀고 나갈 수 있는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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