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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가 아님...)
날 짜 (Date): 1998년 4월 20일 월요일 오후 07시 38분 38초
제 목(Title): 캡:첫경험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        )
날 짜 (Date): 1998년 4월 20일 월요일 오후 06시 52분 19초
제 목(Title): 첫경험


그와 나는 내가 대학 4학년 때 만났다. 
친구의 친구였던 그를 나는 아주 우연히 알게 되었다.
몇 번 영화를 같이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는 가까워졌다.
그도 나도 서로 어리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우리는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손 한 
번 잡는데도 서로 어색하고 쑥스러워 어쩔 줄 몰라했고 그런 관계가 1년쯤 
지속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기어코 우리집까지 날 바래다줘야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그가 굉장히 피곤해보였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는 술을 한 잔 씩 한 상태였기 
때문에 나는 그더러 그냥 가라고 말했지만 그는 집에 가는게 싫으면 어디 가서 
술을 한 잔 더 하자고 우겼다.  그래서 우리는 신촌에서 홍대입구까지 슬슬 
걸어갔고 그 시간에 문을 여는 주점은 삐끼들이 나와서 극성을 떠는 곳이었기 
때문에 별로 내키지가 않았다.  내가 별로 내켜하지 않자 그는 내가 혼자 살고 
있는 집으로 가자고 했다.  나는 나 혼자 있는 집에 남자를 데려간다는 것이 
꺼림찍했다.  연립주택인 까닭에 이웃의 눈에라도 띄게 되면 곤란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만 그와 헤어지기도 싫었고 무엇보다도 "내가 널 잡아먹기라도 
하냐" 라는 그의 말이 우습기도 하고 지금까지 그의 태도로 보아서 그가 이상한(?) 
짓을 할 것 같지도 않았다.  
우리 둘은 집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 몇 병과 안주거리를 사 들고 집으로 갔다.  
아침에 나가면서 집을 어질러놓고 나갔기 때문에 나는 그를 집 밖에 세워두고 대충 
청소를 했다.  그리고 우리는 앉아서 가벼운 이야기를 하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얼마 안 가 그는 졸립다면서 내 침대를 빌려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그가 피곤해 
보였기 때문에 나는 그더러 그렇게 하라고 했고 나는 바닥에 누웠다.  술을 마신 
상태였기 때문에 금방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문득 눈을 떠보니 그가 내 
옆에 누워 있었다.  그는 실눈을 뜨고 잠에 취한 눈으로 나에게 팔베개를 해 
주마고 했다.  괜찮다고 했지만 그는 나를 잡아당겨 억지로 자기의 팔을 베게 
했다.  남자 품에 안겨 자는 것은 처음이라서 잠이 확 깨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나는 어렴풋이 잠이 들었다.  그러다가 무언가 내 얼굴을 
이마에서부터 더듬는 듯한 느낌에 화들짝 잠이 깼다.  그의 입술이 내 이마에 
닿아 있었다.  그냥 우연이려니 하고 잠을 청했는데 그는 내가 거절하지 않는 
뜻으로 알아들었는지 내 입술에 자기의 입술을 갖다 대었다.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의외로 대담한 그의 행동에 나는 그를 밀치고 일어나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망설였다.  그러나 사실 전에도 남자를 사귀어 본 경험이 있지만 상대가 
나에게 키스를 하려 할 때면 언제나 무서운 느낌이 더 먼저 들어 도망치곤 했던 
나였는데 이상하게도 그가 나에게 키스를 하는 것이 싫지가 않았다.  이미 그도 
잠이 깨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눈을 감고 있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내 얼굴을 감싸 쥐고 내 입술에 입을 맞췄다.  내가 저항하지 않자 
그는 딥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키스가 처음인 나는 그의 혀가 내 입안으로 밀고 
들어오자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 그를 확 밀쳐냈다.  그리고는 그가 무안했을 거란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게더듬더듬 말을 하고 있었다. 
"아..미, 미안.  나... 처음이라서.. 어떻게 해야 할지.."
그는 나를 믿어지지 않는다는 눈으로 잠시 바라보다가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나는 분명히 당황하고 있었다.  물론 영화같은에서 봐 왓기 때문에 딥키스가 뭔지 
모르고 있진 않았지만 실전(?)은 처음인지라 놀랐던 것이다.  그는 나를 꼭 껴안아 
주었다. 
"놀라게 해서 미안해." 
그가 그렇게 말하자 나는 왠지 내 쪽에서 그에게 더 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그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그는 부드럽게 내 입술에 
키스해 주었다.  
그리고는 웃으면서 배 고프지 않느냐고 물었다.  둘다 잔뜩 긴장해 있다가 그의 
웃음에 긴장이 풀린 나도 갑자기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일어나서 
편의점에 가서 요기를 하고 학교로 향했다. 
그와 육체적 관계를 가진 것은 그로부터도 훨씬 뒤의 일이다.  
그 과정은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어쩌면 싱겁기까지 할 지경이었다. 
그 전까지만 해도 뭔가 성적인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나에게는 
의외의 일이었다. 서로를 너무나 사랑해서 좀 더 같이 있고 싶고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싶고... 
그런 것이 바로 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나로 하여근 성을 알게 해준 그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그 때부터 우리가 성인이라고 생각했고 그러니까 우리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섹스를 할 때도 언제나 내 의견을 존중했다.  내가 기분이 
안 좋다거나 긴장해 있을대면 강제로 자기의 기분을 강요하지 않았고 피임을 
위해서 콘돔을 사용하자는 이야기도 그 쪽에서 먼저 제의해 왔다.  
사실 임신에 대해 막연한 공포를 가지고 있던 나로서 그의 제안은 더할나위없이 
고마운 것이었다.  혼전순결에 대해서 절대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잇는 
사람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내가 음탕한 계집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는 진심으로 그를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으므로 우리의 행위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는다.  설령 우리가 헤어져 각자의 길을 가더라도...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진실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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