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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uksoo (cableman)
날 짜 (Date): 1998년 4월 17일 금요일 오후 11시 44분 06초
제 목(Title): Cap] Re: Cap] 아무리 생각해봐도..

캡쳐: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8년 4월 17일 금요일 오후 06시 35분 59초
제 목(Title): Re: Cap] 아무리 생각해봐도..



판단이야 ..님이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한 가지만 말씀드리면.

5년이나 사귀었는데 어떻게 단 한가지 일로 매정히 끊을수
있느냐는 비논리적인 감상에 빠지지 말라는 겁니다.
그냥 돌아서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 글만 읽어서는
남자친구 분이 어떤지 모르니까.

제 여자 후배가 해 준 그 애의 고등학교 선배얘기 해드리죠.
글 쓰신 분과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친지 소개로 만나 6년 사귀었고 곧 결혼할 계획이었죠.
좋은 대학나오고 어른들 보기에 됨됨이도 있어 보이고 해서
다들 맘에 들어 하는 남자였습니다.

무슨 일로 해서 여자분의 집이 비게 됐고, 놀러온 남자는
그날 눈도 많이 오고 집에 가기도 힘들고 해서
그날 그 집에서 자고 아침 일찍 가기로 했답니다.
그 남자는 자취중이었죠.
그 남자와 각각 다른 방에서 자고 있는데 밤에 여자가
자고 있는 방으로 들어와서는 ..님이 당하신 것과
비슷한 행동을 하더랍니다.

여자분이 내가 원하지도 않는데 이럴수 있느냐,하니
남들 다 하는데 왜 그러냐, 날 못 믿는거냐,는 등의
말을 하더랍니다.
사실 그런경우 남자들이 하는 얘기는 상당히 상투적이죠.
여하튼 여자분이 네가 계속 이러면 결혼 안 한고 만다,
는 식으로 몰아부치니 그만 중단하긴 했는데,
그 일로 그 여자분이 그 남자와의 관계에 많은 갈등을 하게 됐죠.

남자가 좋아하는 여자와 관계하고 싶은 마음, 그것이  여자가
원하지도 않는데 강제적으로 하는게 아니기만 하다면
자연스러운 거죠.

문제는 그것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그 남자는  그 일을 마치 남자면 누구나 그렇게 할수도 있다는식의
미안한 생각은 조금도 하지도 않았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하는데 여자분은 
그 남자와의 관계에 회의를 가지지 않을수 밖에 없었죠.

여자가 그 일에 대해 심각히 생각하는걸 조금도 고려하지 않고,
그게 더 여자로 하여금 여태 이 남자를 잘못 알고 있었구나,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고,


남자한테, 네가 만약 내가 거부하는데도 계속 했다면 그건 강간이나
다름없다고 하니 무슨 황당하고 과장된 말을 다 한다는 식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고, 

되려, 어느 남자가 애인하고 6년씩이나  참고 사냐, 
어쨌든 내가 중간에 멈추지 않았냐, 다른 남자라면
나처럼 하지 않을 것이다, 라는 갈수록 회의만 가게 행동하더랍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친지분의 소개로 만난 사람이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더 늦기 전에 관계를 끊는게 낫겠다고
판단하고 주위에도 그렇게 알렸죠.

그 남자는 6년 동안이나 사귀었는데 겨우 그 일로 그러느냐는
식으로 첨에는 설마 했는데, 여자가, 10년 부부로 살다 남편이 
단 하루 부인을 심하게 팼다고 하자, 그럼 10년이나 같이
살았는데 이제 와서 헤어질수 있겠느냐고 생각하겠느냐는 식으로
반문하니, 그럼 다 잘해주다 딱 한번 실수 했다고 그러느냐는
행동하는데,  여자로 하여금 결정하기까지가 힘들었지
결정하고 나니 잘한 결정이었다는 생각만 들게 했다더군요.

물론 친지분들이나 가족들은 자세한 내막은 모르니,
뭔지 모르지만 6년간의 사귐을 뒤엎을 만큼 중요한 거냐고
물었고, 여자는 그저 일생을 함께 할 만한 사람이 아니라는걸
뒤늦게 알았다고만 했답니다.

그 여자는 나중에 회사일로 알게 된 사람과 좀 늦은 나이에
결혼했는데,  제 여자후배에게 하는 말이 
지금 남편도 어쩌면 옛날 남자랑 같은 행동을 할수도 있다,
하지만 남편은 그러고 나서 그 남자처럼 행동하지는 않을거라고
하더랍니다.

제 후배는 결혼전에는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는게 좋다고 믿고 있고,
그 여자는 정절,순결 강조하는건 케케묵은 생각이다라고 믿고 있는 
편이지만 주위의 반대를 물리치고 하루의  사건으로 6년의 만남을
끝내고 돌아선걸 아주 잘한것이라 믿고 있죠.

그리고 또 후배에게 하는 말이,
그 남자를 대학시절에 친지의 소개로 만나서 사귀었고, 다른 남자랑 
접해볼 기회도 없었는데, 별로 좋은 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세상에는 단 한번의 실수도 안하는 남자들이 많고,
괜찮은 남자들이 너무 많은데, 한 남자한테만 매달려
그게 다인양, 다른 남자도 다 이렇겠지 하는 생각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하더랍니다.



얘기가 길어졌습니다. 
암튼 현명하게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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