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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inxs (是川銀藏)
날 짜 (Date): 2010년 01월 09일 (토) 오전 08시 33분 13초
제 목(Title):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양성애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올해 스물 둘 되는 여대생이예요.

작년에 소개팅으로 만나서 거의 일년 다되가는 두살 연상 남자친구가 있는데,

며칠 전에 남자친구가 바람피다가 저한테 걸렸습니다.

 

근데 바람 핀 것보다 더 충격적이었던건 바람 핀 상대가 남자라는거ㅡㅡ

 

아...지금도 안믿깁니다 황당하고 당황스럽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네요.

 

바람 핀 거 걸리기 전에도 이상한 게 몇가지가 있었어요.

제가 남자친구랑 둘이 술집에서 술을 먹는데 남자친구 아는 형이

근처에 있다며 잠깐 들르셨어요. 술이 조금 취하신 채로.

 

저는 초면이라 인사만하고 어색해서 앉아만 있었는데

그 형이란 분이 남자친구한테 이런저런 이야기를 두서 없이 막 하시더라구요

취하셨는지 무슨 이야긴지 도통 알아들을 수도 없고;

 

근데 그 와중에 딱 들은 게 있는데 그 형이 제 남자친구한테

"아참, 야 OO아 나 아까 그 놈본 것 같다. 너 예전에 만났던 놈."

취해서 한 말이라 정확히 이 대사는 아니지만 얼추 이런 내용이였어요.

 

그때 그 형이라는 분 핸드폰이 울려서 더 듣진 못했는데

속으로 좀 이상하다 싶었죠 저런 말은 여자한테 하는 거 아닌가..

의아했지만 그 자리에서 묻지않고 단 둘이 남았을때 물어봤죠.

아까 그 형이 했던 말 뭐냐고..

 

주저리주저리 물어봤는데 남자친구가 아무렇지도 않게

예전 여자친구가 워낙 털털하고 남자같아서 놈이라고 그러는 거라고..

 

그땐 그냥 믿었죠. 옛애인이 설마 남자라고 생각하진 못했거든요

남자친구 성격도 워낙 남자답고 과묵하고그래서..

이 일 말고도 몇개가 있는데 글이 길어질까봐 더는 못쓰구요

 

바람피다 걸린 건 새해도 되고해서 제가 알바 끝나고 몰래 남자친구

집 앞에 갔어요. 유치하지만 깜짝 놀래키면서 해피뉴이어 이딴 거 할려고..

 

근데 집 앞쪽에 갔을때 남자친구가 집에서 나오더라구요

이때다 싶어서 숨을려고 차옆으로 잽싸게 숨어서 지켜보는데

뒤에서 왠 남자가 또 나와요

뭐지? 친구랑 있었나 생각할려는 찰나에ㅡㅡ

 

둘이 키스를 하더구만요.. 그것도 딥키스를.

그러다가 모르는 남자는 가고 남자친구는 한참 나와있다가

다시 들어가고..

 

저는 상황정리 안돼서 멍때리다가 집에 왔습니다..

아 지금 생각해도 진짜 답이 없어요.

생각할 수록 열받네요ㅡㅡ

다른 방법으로 알게 된 것도 아니고.. 두 눈으로 딱 보고나니까

충격이 더 심해요.

 

어떡하죠

전 남자친구 너무 좋아서 바람만 안피면 솔직히..

성정체성 같은 거 이해하고 계속 만나고싶은데..

뭐죠 이거..





사람들은 돈에 제약을 받으면 소신을 펴지 못하고 비굴해집니다. 특히
샐러리맨들은 '목구멍이 포도청'일 때는 할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돈의 제약에서 벗어나면 잘못된 것을
지적하면서 옳은 일을 밀고 나갈 수 있는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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