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inxs (是川銀藏) 날 짜 (Date): 2009년 04월 08일 (수) 오전 12시 32분 01초 제 목(Title): 19세취업후 얻은것은 24살나이와 빚. 24살이 된 나이에 철들고 보니...삶이 왜이리 막막한지요 그리 넉넉하게 살지 못했던 내 어린시절 아버지의 음주로 인해 우리집은 매일 동네가 떠나가게 싸움을 했었지요 동네에선 아주 유명했답니다ㅜㅜ 초딩땐 학교다니기 넘 싫어서 학교 안 간 적도 많았구요 중학교가 집에서 많이 떨어진 곳을 다니면서 제가 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집안이 그렇다보니 자연...친구들 말이라면 하던일 내 팽개치고 무조건 친구부터 챙기는게 일과였습니다 학교 성적도 그리 좋은편이 아니라서........ 여상 졸업후..... 고3때 취업을 하게 되었죠...... 첫월급 50만원... 용돈이란걸 받고 살아본적이 없어서일까요 월급이란 돈을 받았을때...굉장히 뿌듯하더군요 회사 다니면서 물로 투잡으로 서빙일을 겸해서 남들 50 벌때 전 8-90 벌었죠 그때만해도 집에서 독립하는게 꿈이여서...나름 재밌더군요 그러다 고딩친구들을 우연찮게 만나게 되면서 저녁 알바도 떄려치고 놀러 다니기 시작했죠 그시절에 무분별하게 카드가 남발되던 시기이기도 하구요 23살 꽃다운 나이에 카드빚에 허덕거리기 시작하더군요 순간의 쾌락이 저를 나락으로 빠트리기 시작하더이다 하던일 다 집어치우고 급여 더 받을수 있는 곳으로 이직하여 돈을 갚아 나가는대도 일년동안 물쓰듯이 쓰던 버릇이 어디 가겠습니까 막판에 카드 돌려막기를 하던중 한번 막히니...끝이 안 보이더이다 제친구들 집이 다 왠만큼 사는 애들이라 같이 놀려니 간땡이가 부었지요 저랑 사정이 다른 제 친구들은 부모님들이 다 갚아주어 지금은 시집들 다 간 상태구요 카드빚에 허덕이고 힘들어서 전 그만 하지 말아야 하는 실수를 범했지요 부모에게도 친구에게도 또 사귀던 남친에게도 핸폰 꺼놓고 잠적했습니다 물론 회사도 퇴사하고 돈 많이 벌수 있다길래 골무장캐디로 직업도 바꾸고요 겨울이라 그런지 골프장 캐디일도 만만치가 않더군요 일꺼리도 별로 없고 하루 한번 나가는 일도 무거운 골프가방 들고 넘어지는 바람에 몇달 못해보고 병원신세졌습니다 다시 재취업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신불자 신분으로 취업이 안되더군요 그래서 한번도 생각도 못해본 일을 하기 시작했지요 단란주점 경리일!!! 너무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하기 시작한 일이...저에게 더 큰 시련으로 오더군요 처음 한달은 견디기 힘들었구...차차 지나다보니 매일 땅보며 저런 미친것들..하며 지냈습니다 2년동안 열심히 일해서 대충 갚아나가는대... 하루는 어떤놈이 저희본집에 찾아와 집을 쑥대밭을 만들고 갔다고 하더군요 가끔 통화하는 동생에게 듣고 멍하더군요 제가 쓴 돈을 왜 우리 집에와서 화풀이를 하시는지 원... 제가 술을 한잔도 못먹는대 그얘기듣고 새벽에 일 끝나고 소주한병먹고 미친짓을 했습니다 일어나보니 여관이더이다... 헉 헉 헉.... 슬퍼할 겨를도 없이 머릿속이 하얗더군요 어디다 얘기도 못하고 매일 자책하며 지내고 있을즈음 일이 터지고 말았죠 뱃속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는 줄도 모르고 전 매일 돈 버는 일에만 급급했죠 사람들에겐 아무일 없다는 듯이 행동하고 ㅠㅠ 새벽에 배가 너무 아퍼 조퇴하구선 집으로 향했죠... 배가 아픈와중에도 계속 욕실가서 씻었습니다..조금이라도 깨끗해지고싶어서요 아침에 병원가야지생각하며...씻고 또 씻고..방안이며 욕실이며 온통... 희미하게 기억되는 일들...같이 살던 친구가 발견해 앰블런스에 실려갔습니다 그리구선 2년넘게 못보던 식구들 얼굴을 보게 되었죠 제가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그일이후 전 2년 5개월동안 병원에서 지냈습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전 몇개월동안 잠도 못자고 일하고 밥도 못먹고 폴라포만 먹었던게 화근이였죠 병원에서준 수면제를 먹어도 잠을 자질 못했으니까요 후회됩니다...살아온 길을요 어디서부터 실타래를 풀어야 할까요? 다시 시작하고싶은대 아직남은 잔여 금액을 갚는게 순서겠지요 이제 회사 출근한지 20일 되었는대...더 힘들었던 시절보다 지금이 더 막막하고 심란합니다 월급으로 얼마씩 매달 지불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적금을 부어 한꺼번에 갚는게 나을까요 이것도 저것도 다 고민스럽습니다 고민하며 쓰는 글입니다. 다소 두서없이 쓴글이지만...일하면서 틈틈히 쓰는 거라서요 악플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조언과 격려와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은 돈에 제약을 받으면 소신을 펴지 못하고 비굴해집니다. 특히 샐러리맨들은 '목구멍이 포도청'일 때는 할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하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돈의 제약에서 벗어나면 잘못된 것을 지적하면서 옳은 일을 밀고 나갈 수 있는 균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