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hshim (맨땅에헤딩맧) 날 짜 (Date): 1998년03월27일(금) 13시30분36초 ROK 제 목(Title): Cap and Re: To 맨땅에 헤딩님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 ) 날 짜 (Date): 1998년03월27일(금) 13시15분44초 ROK 제 목(Title): To 맨땅의 헤딩님 저는 처음 님의 닉이 참 괜찮다 하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무엇이든 부딪겨 헤쳐나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처럼, 그런데 요즘 들어와 가끔은 이렇게 느껴집니다. 정말 개척정신이 아닌 무대포 정신에 의한 맨땅의 헤딩 인가 하듯이요. 이유없이 벽치기 하는 사람처럼 말이에요. 제 표현이 너무 심기를 건드리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팬....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지만, 님의 글을 꽤 재미있게 읽고 있거든요. 그런데 요즘 싸움의 글들은 간혹 볼수있는 지기 싫어하는 교수님들 모습 같아요. 어지간한 논문 하나 내놓고 그게 다인양, 반대 의견이 나오면 무작정 자기게 옳다고 밑도 끝도 없이 우기는 그런 학자들요. * 제 생각이 마냥 옳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그런데 가끔 님의 요즘 행각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한 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글 드립니다. =====================================================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게 아니죠. 저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 그런데 싸우기 시작하면 그렇게 되기가 아주 쉽더라구요. 뭐 논쟁이라면 모를까 "싸움"은 감정으로 하는 거니까요. 제 생각이 마냥 옳을 순 없듯이 마냥 틀릴 수도 없겠죠. 제 생각을 주장하고, 변호하고, 이해시키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다보면 밑도 끝도 없이 우기는 꼴이 되기도 하죠. 주장을 하고 변호를 할 수록 잡힐 꼬투리는 무궁무진 늘어나니까요. 정치보드와 어나니보드에선 특히나, 우기게 되더군요. 상대가 누군지 모르는 까닭도 있었을 겁니다. 나중엔 오기가 생겨서 주워담기 싫더라구요. 처음에 게스트한테 대고 빈정댄 게 잘못이죠. :) 섹스보드에서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섹스 얘기나 합시다.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