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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가 아님...맧)
날 짜 (Date): 1998년03월25일(수) 07시22분22초 ROK
제 목(Title): Cap: 영화속의 섹스신들...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모노로그)
날 짜 (Date): 1998년03월25일(수) 06시37분32초 ROK
제 목(Title): 영화속의 섹스신들...


영화는 실제 있을법한 사실을 보여주어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도
만들지만, 또 영화의 가장 큰 힘은 공상만으로 가능한 일들이나
우리의 꿈과 희망을 제연해 보여주므로써 대리만족의 희열을
충족시켜 준다는데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섹스도 역시 마찬가지인데, 영화에서 그려지는
섹스신은 대부분 영상적인 아름다움이나 혹은 특별한 인상을
심어 줄 만큼 그 이미지는 극대화되어 표현되며 때론 상상을
초월하기도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인상에 남는 영화속 정사장면을 몇개 꼽아 볼
수 있을것 같은데...우선 <내마음의 지도>에 나오는 에드벌룬
위에서의 정사장면이 기억난다. 혹시 못본 사람들을 위해 부연
설명을 하자면-하늘에 띄워 놓고 한걸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서-주인공 남녀는 풍선만 적당히 부풀려 놓고 그것을 
침대로 이용한 것이다. 참, 신선하지 않은가. 밀폐된 공간속이
아닌 대자연속 큰 에드벌룬 위에서 벌이는 정사는 자유를
느끼게끔 한다.

이와는 반대로 영화 <크래쉬>는 완전히 밀폐된 특수 공간속에서의 
섹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바로 세차장에서의 정사장면이다. 차가 
세차 기계안으로 들어 가는 틈을 타 소리도 장면도 들킬 염려
없이 그러나 한정된 시간을 스릴있게 만끽하는 것이다. 발상이
기막히지 않은가.

그다음으로 떠오르는 장면은 영화 <양철북>의 초반에 나오는 
할머니의 치마속 정사장면인데 일이 벌어지는 정황은 이렇다. 
주인공의 할머니는 감자밭에서 일을 끝내고 앉아 불을 지펴 
감자를 굽던중 한 사나이가(나중에 주인공의 할아버지가 될) 
독일 병사들에게 쫓겨 국경을 넘어오고 있는걸 보게 된다. 
마땅히 피신할 곳을 찾지 못한 사나이는 도움을 청하고 할머니는 
폭이 넓은 치마속으로 숨겨주는데, 나중에 병사들을 막 따돌리고 
사라질때쯤 치마속에서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사실 이장면은 
아름답다기 보다는 생존의 급박한 상황속에서만이 벌어질 수 있는 
헤프닝이라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다 보니 영화 <데미지>의 한장면도
더오른다. 줄리엣뜨 비노쉬가 밖에서 애타게 기다리며 서성이던
제레미 아이언스를 위해 달려 나오는데, 만나자 마자 둘은 한적한
골목 한귀퉁이로 자리를 옮기고... 급하게 코트자락을 열어 젖힌
줄리엣뜨 비노쉬의 속은 알몸이였다. 그녀의 긴 코트는 가리개가
되어 둘은 골목 한귀퉁이에 서서 짧지만 격렬한 정사를 벌인다.
이 장면은 한창 끓어 오르는 욕망을 이기지 못하는 중년남자의
맹목적이고도 절박한 심정을 잘 나타내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건 실제 가능한지 좀 의아스러웠던 장면이긴 한데 영화 <쇼컬>
에서 나오는 풀장에서의 섹스신...두 남녀가 어깨정도만 물밖으로
내놓고 하체는 물속에 집어 넣은체 벌이는 정사인데 뭐 영화속
주인공 여자야 워낙 춤과 운동으로 단련된 힘있고 유연한 몸이라
물고기가 파닥거리듯 잘도 움직여 대긴 하더만... 실제 물속에서 
한다면 수압때문에 힘이 들거란 생각이 들었다.

뭐 이밖에도 많은 영화들속에 무수한 장면들이 있겠좀만 지금은
여기까지밖에 생각이 안난다. 이런 많은 영화속의 장면들을
열겨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실로 인간이란 평범하고 정상
적인 상황이나 장소에서보다 그렇지 않은 상상을 초월한 상황
에서 보다 강한 자극을 받는것이 아닌지 말이다. 그렇게 본다면
적어도 섹스에 있어서 만큼은 변태란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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