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urdue ] in KIDS 글 쓴 이(By): funsoo (Kim S.H.) 날 짜 (Date): 1998년 9월 8일 화요일 오전 01시 11분 56초 제 목(Title): [에피소드15] purdue의 가자미. 가까운데 바다는 커녕 호수도 없는 이 벌판에 무슨 가자미 타령이나구요? 인간 가자미가 있잖아여. 눈이 머리 끝에 달려있는... 어디를 가나 가자미 족속은 있겠지만... 이곳 purdue의 EE에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가자미가 있다. 이름을 밝히면 정말 장가가는데 지장이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의 별명중 하나인 '칠칠이'로 하겠다. 먼저 칠칠이가 별명이 된 것에 대해 밝히면... 여자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하도 77년생 이상, 77년생...이 어쩌니 해서 친구들이 "아이구. 이 칠칠아"라고 부르면서 별명이 생겼다. 아이고 칠칠년이면 열살 차이는 날텐데? 어떻게 데리고 살려고 그러는지~ 칠칠이의 같은 학번 중에 이모라는 친구가 있는데...(파워볼 되면 당연히 마누라 버려야 한다고 마누라 앞에두고 역설하다가 며칠 굶은 애) 이 친구는 칠칠이의 신조와는 전혀 어긋나게 동갑내기 와이프와 살고 있다. 이 와이프의 친구 중에서 같은 학교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친구가 얼마전에 이곳을 방문했는데... 와이프의 친구는 그 동안 공부하느라(사실 눈이 높아서) 남자가 없어서, 와이프 딴에는 이동네에서 자기가 괜찮게 생각하는 총각인 칠칠이를 소개해 주고 싶었다. 부인의 의사를 들은 이모왈 "그새끼 분명 안할꺼야!". 이모는 칠칠이가 나이를 따진다는 이야기를 수십번을 더하고도 결국은 와이프가 조르는 통에 칠칠이에게 전화를 했다. "야 칠칠아. 나도 니가 안할줄은 아는데~ 그래도 내가 커피값까장 다내줄테니 앉아만 있어라." 이모의 사정 전화에 곤란해진 칠칠이가 전화받는 도중 한 말은 단 세마디... "어허~" "어허~" "어허~" (거절하기는 어렵고 하기는 싫고해서 나오는 신음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