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urdue ] in KIDS 글 쓴 이(By): bnbt (비닐봉투) 날 짜 (Date): 1998년 8월 22일 토요일 오전 06시 05분 32초 제 목(Title): [에피소드11]Death by Research 참고로 퍼듀 보드가 생기도록 애쓴 사람은 funsoo입니다. 올해 전*과에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한국인 신입생만 따지면 평소 3~4명에서 이번엔 무려 20명이 넘는 (정확한 숫자 파악이 여태 안 되었을 정도...) 인재들이 몰려든 것입니다. 이렇게 교수수는 늘지 않았는데 학생을 많이 뽑으면 지도교수 정하기가 어려워지죠.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지니까. 그래서 기존 학생들이 충고하기를... 빨리 이력서를 만들어서 교수들 찾아다니며 얼굴 도장을 찍어놔야 한다. 그리고 과목들으면 시험에서 2등이랑 점수차가 많이 나야한다. 여기에 제가 덧붙이죠. 교수들 찾아다닐때 강한 인상을 심어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My motto is 'Death by Research'" 또는 "I'm going to study to death." 라고 말해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러면서 4과목 신청할 것을 권장하죠. 그러면 옆에서 funsoo가 쟤는 교수에게 뻥치는 기술이 정말 뛰어나다. 적당히 자신을 PR하라고 알려주었더니, 자기 안 뽑으면 당신 손해 라는 정도로 뻥을 쳤다. 베개 모으기가 취미인 임모도 말리죠. 쟤말대로 하려면 잠을 줄여야 하는데, 그러다간 death before research가 된다.(임모에겐 잠이 무척 중요하므로) 그러면 저는 3과목 이상은 등록금이 같고, 여기는 공부밖에 할 것이 없기 때문에 3과목만 들으면 심심할 우려가 있다. 특히 결혼 예정인 사람은 혼자일 때 많이 들어 놓는 것이 좋다. 나중에 아내가 왔을 때, 주말에 숙제만 하고 있으면 이혼사유다. 라고 겁을 주죠. 아직까지는 아무도 4과목 신청을 안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