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d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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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rdue ] in KIDS
글 쓴 이(By): lennon (Jeanielov)
날 짜 (Date): 2001년 4월 17일 화요일 오후 03시 52분 37초
제 목(Title): 눈 2


오늘 버스를 타구 집에 오면서 눈보라가(잠시지만) 몰아치는 걸 보았다.
길가에는 봄꽃이 만발한데 눈보라가 치는걸 보면서, 세상 살면서 보기
힘든 몇안되는 광경중에 하나라는 생각을 해봤다.  꽃들이 좀 무안해
할거같은데.. 그래두 안떨어지구 꼭 붙어있는 놈들이 대견해 보였다.

겨울 다 갔다구 겨울옷 챙겨 넣어놓구, 월동장비(우리집은 전기 히터)
다 챙겨서 넣어놓으신 분들이 많은듯 하다.  보는 사람마다 겨울옷 다시
꺼내입어야 하나? 하구 걱정하시던데.  난 화요일에는 학교에 안갈려구
했는데, 쩝. 가야할거 같다.. 무척 추울텐데.. 어쩌지?? 겨울옷 다시
꺼내기는 싫고.. 쩝.. 겨울이 시러..


--->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연히 이루었을때를 상상하는 마음

     삶은 timeout이 없는 농구경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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