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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rdue ] in KIDS
글 쓴 이(By): Arendt (Hannah)
날 짜 (Date): 2000년 5월  6일 토요일 오전 12시 30분 01초
제 목(Title): 나는 가끔 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눈물이 많아진다는
생각은 하지만 한국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일같은 것은 많지 않았는데
퍼듀에 오고나서는 부쩍 눈물이 많아진 것같다.
미국으로 날아오는 비행기에서 눈물을 흘렸기 때문일까..
퍼듀로오는 비행기안에서 서비스로 제공되는 소설-신경숙의
기차는 일곱시에 떠난네였다-읽으면서 난 정말
챙피할정도로 많이 울었었다.
그리고 지난 일년간..공부가 잘안되거나 사람들에게
말도안되는 오해를 받았을때..방안에서 가끔울었다.
물론 그것뿐이다.
'가끔 울었다는 것' 어떤 소설의 첫구절처럼 말이다.
그런데 어젯밤 문득 그 이유가 궁금해졌다.
눈물의 이유...아마 이곳엔 아무도 내 우울함을
받아줄이가 없다는 체념에서 기분나쁜일들, 답답한 생각들이
눈물로 빠져나가려는 때문인가보다.
서울에서였다면 친구나 가족들과의 수다로 빠져나갔겠지...

각설하고..본에 한국에 가서 신경숙의 다른 소설들을 읽어보았다.
은희경보다 진솔하긴하지만 아주 특별할 것은
없는 글들이었는데....나를 울게했던 부분을 비곳해
신경숙의 소설속 편지들은 정말 가슴을 아리는
무언가가 있는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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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perity always commits suicide; resurrection is born in

depression - Forbes, 15 April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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