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urdue ] in KIDS 글 쓴 이(By): rapnroll ( Jodeci) 날 짜 (Date): 1999년 10월 27일 수요일 오전 04시 29분 47초 제 목(Title): 가요 추천 한국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든 가요들을 요즘은 거꾸로 찾아 듣게 된다. 그것도 조금은 유행이 지나간 것들을... 1. 최근에 한국에서는 솔리드 베스트가 나왔다. 1면은 소위 발라드 모음, 2면은 힙합/댄스 모음. 리드 싱어 김조한의 솔로 앨범이 2집까지 나온 마당에 이런 앨범이 이제 나온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 앨범은 하드코어 R&B팬들과 소위 국내 "발라드"를 좋아 하는 분들에게 같이 어필할 수 있는 앨범같다. 김조한의 보컬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국내 최고의 R&B 보컬인것 같다. 의식적으로 Boy2Men을 흉내내는것이 좀 거슬리기는하나, 개선의 여지가 있다. 2. 가끔씩이라도 MTV를 보시는 분은 짐작하시겠지만, 요즘 이 동네(미국)는 Hiphop이란 키워드가 안들어가면 팔리지 않는다. 어떤 종류의 음악이든... 한국만큼 Hiphop이란 단어가 abuse되는곳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는데, 문화수입에 있어서 가장 경계해야 할, 알맹이는 버리고 껍데기만 수입한 경우가 바로 이 경우이다. 좋게봐서 한국적 차용이라고 생각해도, 도무지 납득이 안간다. YG Family, Baby Vox, Bros... and all that kinda shitz... Drunken Tiger라는 밴드가 지난 여름부터 한국에서 조금씩 인지도를 얻고 있었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 ?"란 다소 가소로운 제목을한 곡을 타이틀로 앨범이 탑 10에도 오르는등 제법 괜찮은 반응을 보였다. 얘들은 업타운과 함께 힙합 필이란게 좀 있는듯 하다. 한국 랩퍼들의 큰 착각중 하나가 무조건 빨리 중얼대는거라고 믿는건데, 그건 큰 오해다. 무엇보다도 청자들에 기억에 남을 만한 효과적 후렴구를 만드는거다. 그리고 가사 전달또한 중요하다. 무슨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저 검둥이(niggar)를 죽이고 싶은지, 아니면 경찰놈들 을 박살내고 싶은지 - 이런거 하는 얘기는 물론 아니다. :) 이 술취한 호랑이 얘들은 이런면에서 좀 하는것 같다. 단지 영어랩부분이 거슬려서 좀 탈이지... cuz y'er luv is why i live. Jodec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