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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ubways (서브웨이)
날 짜 (Date): 1999년 8월 11일 수요일 오전 10시 10분 06초
제 목(Title): 큰일입니다.




2주간 집을 비운대다가,
또 몇주간 집을 비울 일이  생겨버렸는데,
제가 키우는 허브가 완전히 시들어 버렸습니다.
바싹 말라서 어찌 할 도리가 없네요.
2주간 물을 안줬다고 할때,
허브가 다시 살아나긴 힘들겠죠?
불쌍한 허브...꼭 저처럼 축 늘어져 버렸네요.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때, 제 마음을 붙잡는 유일한 것이었습니다.
그것마저 시들어 버리면 이젠 거리낄 게 없겠지요.


쿡..산다는거..유치하기 짝이 없습니다.
사고 방식에 따라서 시시각각 달라지는 생의 욕구
차라리 허브처럼 누군가의 손에 의해서 살고 죽음을 판명받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이런 생각도 유치하기 짝이 없음에도...





20대의 1분은 30대의 하루, 40대의 1년과 같다고 한다.
바보같이 1분 1초를 헛되이 쓰고 있다.
하루하루 생활에 충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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